두나무, 블록체인 기업에 3년간 1천억 투자

"한국을 블록체인 메카로...스타트업 디딤돌 역할"

금융입력 :2018/03/26 09:04    수정: 2018/03/26 10:15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 3년간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련 기술을 육성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이같은 투자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두나무는 M&A, 지분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블록체인 산업 핵심 기술, 응용 서비스, 데이터/AI/핀테크 등 블록체인과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 미래 기술 대상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투자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두나무앤파트너스(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 맥킨지, 소프트뱅크, 티몬을 거친 이강준 대표(겸 두나무 CIO)를 내정했다.

이미 게임에 특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코드박스와 블록체인 기반 월렛 서비스를 준비 중인 루트원소프트에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 업비트가 공개한 암호화폐 시장의 표준 인덱스 ‘UBCI’도 생태계 조성 작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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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형 두나무 의장은 "한국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한국이 블록체인 기반 기술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로 업비트가 블록체인 기반 기술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스타트업을 창업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한 세대는 전세계에서 찾는 글로벌 인재가 될 것이고, 이런 선순환 구조는 대한민국이 블록체인 생태계를 선도하는 중심이 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