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 양자컴퓨터 개발 새 장...72큐빗 칩 선보여

최근 한 연례행사서 '브리스콜' 선보여

컴퓨팅입력 :2018/03/12 08:38    수정: 2018/03/12 11:46

미국 구글이 꿈의 컴퓨터라 불리는 '양자 컴퓨터' 개발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양자 우위'를 가르는 '50 큐빗'을 넘어 72 큐빗 프로세서를 개발, 선보였다.

지디넷 등 외신은 구글이72큐빗 프로세서(칩)를 개발, '양자 우위'를 실현하는 세계 첫 회사가 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양자 우위(quantum supremacy)'는 양자 컴퓨터가 디지털 컴퓨터의 성능을 앞서는 것을 말한다. 2011년 이 말을 처음 쓴 미국 물리학자 존 프레스킬(캘리포니아공대 교수)은 양자우위를 달성하는데 있어 "50큐비트(qubit)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큐비트’는 디지털 컴퓨터의 데이터 연산·기록 단위인 ‘비트’에 대응하는 양자 컴퓨터 단위다.

구글이 개발한 72큐빗 프로세서.

구글은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연례행사 '미국 물리 학회(American Physical Society)'에서 '브리슬콘(Bristlecone)'이라 명명한 72 큐빗 칩을 선보였다.

지금껏 나온 큐빗 칩 중 가장 앞선 것이다. 앞서 구글은 9 큐빗 프로세서를 개발 한 바 있다.

이번 72큐빗 칩 개발을 주도한 쥴리안 켈리(Julian Kelly) 구글 '퀀텀 AI랩'의 연구과학자는 "브리스콘으로 '양자 우위'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며 "매우 즐겁고 흥분된 경험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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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빗 칩 개발에 나선 건 구글 뿐만이 아니다. 인텔은 올 1월 '49큐빗 양자 칩'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또 IBM은 지난해 11월 '50큐빗 프로토타입 양자 칩'을 테스트중이라고 말했다. 큐빗 칩 개발에 있어 IBM과 구글은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아이온큐(IonQ)같은 스타트업은 구글, IBM과 매우 다른 아키텍처를 적용, '양자 우위'에 도전하고 있다.

외신은 중국 역시 '양자 우위'를 실현할 칩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