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오래쓰는 앱 1위 유튜브...카톡·네이버 굴욕

사용시간 2년 전보다 약 3배 증가

카카오톡, 네이버 등 국내 대표 앱들이 외산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의 성장세에 뒤지는 모양새다.

유튜브가 폭발적인 사용시간 증가를 보이는 사이, 카카오톡과 네이버의 사용시간은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지난 2년 동안 한국인이 오래 사용하는 4가지 앱의 사용자 총 사용시간의 추이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유튜브는 2016년 3월 월 총 사용시간이 79억분에 불과했다. 이 때만 해도 카카오톡과 네이버보다 사용시간이 적었다.

하지만 2년 만에 유튜브는 국내 앱의 독보적인 강자로 떠올랐다.

2018년 2월 기준 257억분으로 전체 앱 사용시간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이다. 2년 전에 비해 3배에 가까운 성장이다.

반면 카카오톡, 네이버, 페이스북은 앱 총 사용시간의 변화가 크게 없었다.

카카오톡은 189억분에서 179억분으로, 네이버는 109억분에서 126억분으로, 페이스북은 49억분에서 42억분으로 변화했다.

이번 조사는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지난 2년 동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다.

안드로이드 모집단 수(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3천712만 명이며, 조사 기간은 2016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다.

조사 방법은 한국의 만 10세 이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모집단으로 성별/연령별 인구분포와 스마트폰 사용 비율을 고려해 표본집단 조사를 실시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