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AI 사업 본격화 'ET브레인' 발표

그룹 AI 역량 집결...'항공', '금융' 등 영역별 모듈도 공개

인터넷입력 :2017/12/27 07:55

알리바바그룹의 클라우드 계열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도시관리, 산업 최적화, 의료 지원, 환경관리, 항공제어 등 기능을 한데 통합한 'ET 브레인(Brain)'을 정식 출시하고 AI 산업에서 입지 강화를 선포했다. 처음으로 ET 브레인 로고도 내놨다.

통합 플랫폼으로서 알리바바가 가진 AI 기술과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역량을 결합했다. ET 브레인을 통해 뇌신경 네트워크 이론 아키텍처 및 인지이론 등을 기반으로 단일 스폿을 넘어 다중 목표물에 대한 스마트 기술을 구현해 다중감지와 전반적 통찰이 가능하다. 실시간 의사결정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등의 뇌인지 능력을 구현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베이징에서 행사를 열고 ET 브레인과 로고 등을 공개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진=화샤스바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최근 몇 년간 도시관리, 산업 최적화 등 방면에서 AI를 접목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왔다. 항저우에 'ET 시티 브레인'을 구축해 128개 신호등을 관리하고 있으며 시범지역의 도로의 전체 통행 시간이 15.3% 줄었다. 항저우의 주요 고가 통행 시간은 4.6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통해 교통사고 처리 적확도도 92.3%로 높아졌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측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ET 브레인의 종합적인 능력을 크게 끌어올렸으며 알리바바가 가진 AI 기술을 집결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및 빅데이터 역량을 통해 지식의 수직적 통합을 꾀했다. 개방형 AI 생태계를 지향하며 글로벌 AI 영역의 기업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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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동시에 'ET 항공 브레인', 'ET 금융 브레인' 등 영역별 서비스도 공개했다. ET 항공브레인을 통해 50초 내에 셔우두 공항의 1700개 항공기의 주차 위치를 안배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약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내 1위 클라우드 사업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