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市 AI 기업 400곳 ...올해 투자 1조6천억원

"2020년까지 세계 선두 기술력 확보해 AI 허브로"

인터넷입력 :2017/12/27 07:50

중국 베이징시 내 이미 인공지능(AI) 기업이 4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AI 기업이 성사한 투자액이 1조6천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2020년까지 시의 차세대 AI 전체 기술·애플리케이션이 세계 선두 수준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AI 발전 가이드'도 내놨다.

중국신문망이 인용한 베이징시위원회, 베이징시경제및정보화위원회 등의 공동 집계에 따르면 베이징의 AI 연구 인프라가 매우 두텁게 발달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과반 이상의 AI 주요 연구 기업, 10여개 이상의 국가별 주요 실험실이 베이징에 밀집해 있다. 올해 9월까지 베이징의 AI 기업은 400개에 근접해 중국 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베이징시의 AI 영역에서 51개 기업의 투자가 성사됐으며 총 투자액은 102억4천만 위안(약 1조 6천834억5천억 원)에 달한다. 이 금액은 이 기간 중국 전국에서 AI 기업에 투자된 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베이징시 위유엔탄 공원 전경 (사진=베이징시)

베이징시는 더 나아가 AI 산업의 세계적 허브를 꿈꾸고 있다.

베이징시가 발행한 '베이징시 과학기술 혁신 가속을 위한 AI 산업 육성 가이드'에 따르면 2020년까지 베이징시는 차세대 AI 전체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이 세계 선두 수준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기초 이론과 첨단 기술에서 상징적인 성과를 내고 글로벌 영향력이 있는 AI 인재와 팀을 양성하면서 특색있는 혁신형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담았다.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AI 혁신 허브가 된 이후 AI가 베이징의 경제사회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가이드는 이를 위해 AI 혁신 체계를 만들고 차세대 AI 이론 연구를 강화하면서 차세대 AI 핵심 기술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실행안을 담고 있다.

또 AI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신흥산업으로서의 AI를 적극 육성한다. 이 안에는 AI 반도체와 자율주행, 스마트기기 등이 포함된다. AI 산업의 구조화를 통해 집적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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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제조·농업·물류·금융 등 주요 업종과 영역에 AI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하면서 교육·의료·노후 등에 걸쳐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강화한다. AI 발전 인프라를 위한 5G 통신과 산업 인터넷망, 자동차 연결망 등 스마트 정보 인프라 건설도 가속한다.

베이징시는 AI를 비롯해 반도체, 의료·헬스케어, 에너지 절약 친환경 업종 등을 10대 산업으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