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SaaS 육성, 과제 줄이고 지원금 높인다

정부, 4차산업혁명 대비…IoT 등 신기술 접목 장려

컴퓨팅입력 :2017/12/15 14:54    수정: 2017/12/15 15:55

정부가 글로벌에서 통하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이하 GSIP)'가 내년엔 '선택과 집중'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올해보다 과제수는 줄이고 과제당 지원금은 높여 참여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게 했다. 또 일반 기업 정보화 분야보다 제조, 금융, 의료, 교육 등 4차산업혁명 시대 대비를 위한 산업 특화 SaaS 제품에 초점을 맞춰 지원하겠단 방침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클라우드산업진흥팀 이민우 팀장은 14일 서울 강남 잼투고에서 열린 GSIP 성과 발표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내년도 사업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GSIP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가 함께 국내 SaaS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국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과제 선발 기업에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KT,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등 국내외 클라우드 선도기업과 파트너십을 주선하고 제품 개발, 국내외 시장 도입확산을 지원한다.

내년엔 '선택과 집중'을 중심으로 지원 전략을 세워, 올해보다 과제 수는 줄이고 과제 당 지원금은 높였다. 내년 GSIP 사업은 총 14개 업체를 선발하며, 개발 지원 예산은 총 36억4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엔 총 43개 업체를 선발해 59억8천만원을 지원했다.

NIPA에 따르면 내년 GSIP사업은 '4차산업혁명 시대 대비를 위한 대표 SaaS 개발'이라는 목표아래 진행된다.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접목해 산업혁신과 의료, 금융 등 유망 산업에 선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SaaS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NIPA 클라우드산업진흥팀 이민우 팀장

이민우 팀장은 "내년엔 기업 정보화 쪽을 지양하고 4차산업 대비에 맞게 제조, 금융, 의료, 공공 등 산업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과제 수는 줄이되 과제 당 지원 금액은 높였다"고 설명했다.

내년 GSIP 사업은 산업혁신형 SaaS, 선도적용형 SaaS, 고도화 및 글로벌형 SaaS 총 3개 분야로 나눠 과제를 진행한다.

산업혁신형SaaS 과제는 IoT, 박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해 제조, 농협, 교통, 환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혁신형 SaaS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총 5개 기업을 선발하고, 과제당 지원금은 3억원 이내(총 15억원)다.

선도적용형 SaaS 과제는 의료, 교육, 금융, 공공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산업 분야에 선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 목표다. 역시 5개 기업을 선발하고 과제 지원금은 3억원 이내 (총15억원)로 책정됐다.

고도화 및 글로벌형 SaaS 과제는 올해 GSIP 참여 기업 또는 이미 상용 SaaS 제품 가운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지원한다. 4개 기업을 선발해, 과제 당 1억원 이내(총 4억원) 지원이 이뤄진다.

사업 일정은 내년 3월 과제 업체를 선정해(1월 공고) 4월부터 개발에 돌입할 수 있게 일정을 계획했다. 이 팀장은 "올해 6월 중순 쯤 시작했는데 다들 개발 기간이 짧다는 의견이 많아서 과기정통부와 협의해서 시기를 앞당겨 4월 중순 쯤엔 개발을 시작할 수 있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자료=NIPA)

클라우드 사용 기업도 지원...전국 1200개 기업에 SaaS 비용 70% 지원

NIPA는 SaaS 개발사가 국내외 시장에 제품을 확산할 수 있도록 도입 확산 지원도 펼치고 있다.

올해엔 산업단지 기업을 대상으로 SaaS 도입 지원을 진행했는데, 내년엔 이를 전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으로 확대한다. 지원을 신청한 전국 1천200개 기업에 최대 3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이용료 70%를 지원해 준다. 배정된 예산은 총 27억원이다.

내년 4월 중 운영사업자를 선정해(2월 공고), 6월 공급기업을 모집하고 7월 부턴 수요기업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2개 광역지자체를 선정해 클라우드 선도활용 시범지구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배정된 예산은 총 20억원이다.

해당 예산은 선정된 광역지자체 내 있는 금융, 의료, 교육 서비스 산업분야에 주요 기업과 기관이 민간 클라우드를 선제적으로 도압할 수 있도록 돕는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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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중 지자체를 선정(2월 공고)하고 6월부터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국내 SaaS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 마케팅 지원, 클라우드 엑스포개최, 국제 클라우드 포럼 개최 등에 총 9.4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