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SW 정책 초석될 '백서' 나왔다

과기정통부 글로벌 상용 SW백서 발간

컴퓨팅입력 :2017/09/27 14:00    수정: 2017/09/27 14:14

소프트웨어(SW) 분야별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핵심 이슈를 한눈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한 '글로벌 상용 SW 백서'가 발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국내 상용 SW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산업 전반에 사용되고 있는 주요 상용 SW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상용 SW 백서’를 완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백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되는 것으로 국내외 상용 SW에 대한 원스톱 정보제공이 필요하다는 산·학·연의 의견을 반영해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와 소프트웨어 유관기관, 전문가 등 100여명이 협업해 완성했다.

백서에 포함된 임베디드 운영체제 생태계 지도

백서는 국내외 주요 상용 SW를 산업 범용 SW와 산업 특화 SW로 구분하고 이를 각각 대분류(17개, 범용4·특화13)-중분류(55개, 범용17·특화 38)-소분류(160개, 범용61·특화99)로 세부 분류했다.

올해 백서에서는 향후 정책수립 및 해당 분야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분야별(총 160개 분야) 핵심 이슈를 도출해 제시했다.

예컨대 임베디드 운영체제(OS)분야에선 핵심 기술 개발 지원과 생태계 조성이 핵심 이슈로 도출됐다. 국내 산업체와 국내 시장 규모가 영세함에 따라 자생적 운영체제 발전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의 연구 개발 지원을 통하여 국내 시장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여 글로벌로 진출하도록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봤다. 또 연구 개발 조직, 사용 층 확산을 위한 커뮤니티,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수요 기업, 산업계 확산 및 지원을 위한 민간 협회 지원, 개발 편리성을 제공하는 미들웨어 및 서비스 플랫폼 기업과 같은 생태계의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모바일 운영체제 관련해선 전문 인력 양성과 국제 표준 주도권 확보가 메인 이슈로 나타났다. 모바일앱 개발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은 풍부하나, 모바일 운영체제를 다루는 프레임워크개발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태라는 진단이다. 또 관련기술의 국제 표준주도권 확보를 하지 않으면 국내기업의 글로벌 기업 기술 종속화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제 표준 주도권 확보가 중요해 질 것으로 봤다.

PC/서버 운영체제 분야와 관련해선 핵심 기술 개발 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리눅스와 공개 SW 기반의 가상화, 하이퍼 바이저, 그리고 컨테이너 운영체제에 대한 핵심 기술확보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또 커널과 같은 코어레벨과 응용단을 개발 할 수 있는 또는 커뮤니티에 적극 참여 가능한 전문가가 거의 부족한 상황으로, 이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및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다.

이 밖에도 올해 백서엔 주요 분야별 생태계 현황(총 63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했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업해 주요 국가별 시장 및 기술 현황, 정책 동향과 함께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백서로 국내외 SW 산업 전반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정부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맞는 정책수립과 SW 기술개발(R&D) 투자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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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는 10월 중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포털(☞링크)을 통해 공개된다. 누구나 열람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노경원 SW정책관은 “올바른 전략 수립은 정확한 현황 파악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하면서 “본 백서가 국내외 SW 산업 생태계를 이해하고 혁신과 상생을 주도할 수 있는 참고 자료로 활용되어 우리나라 SW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