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버전 윈도10 돌리는 라즈베리파이 라이벌 등장

제조사 업(UP), 쿼드코어 기판형컴퓨터 '업코어' 크라우드펀딩 시작

컴퓨팅입력 :2017/06/05 08:35    수정: 2017/06/07 08:29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품은 기판형 컴퓨터 '업코어(UP Core)'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등장했다. 인텔 체리트레일 아톰칩으로 윈도10 풀버전을 돌리는 성능을 낸다는 설명이 붙었다.

업(UP)이라는 제조사가 킥스타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출시를 예고한 인텔 아톰 쿼드코어 칩 기반 기판형컴퓨터 '업코어(UP Core)' 이미지. 윈도10 풀버전을 구동한다는 설명이 눈길을 끈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2일(현지시간) 손바닥만한 크기의 기판에 인텔 x86 칩을 탑재해 윈도10 풀버전을 돌릴 수 있는 컴퓨터 업코어를 라즈베리파이에 견줄만한 경쟁 상대로 소개했다. 라즈베리파이는 사물인터넷(IoT)용 에디션인 '윈도10 IoT코어'만 지원한다.

업코어는 인텔 아톰 x5-Z8350 쿼드코어 칩을 탑재했다. 인텔의 '미노보드(Minnowboard)'에 사용된 CPU다. 윈도와 리눅스 운영체제(OS)를 사용할 수 있다. 윈도10, 윈도10 IoT코어, 안드로이드 마시멜로, 우분투, 유비리눅스, 욕토 등을 구동할 수 있다.

기판형컴퓨터 업코어 세부 제원 표

모델별 제공되는 램과 eMMC 저장장치 용량, 가격이 다르다. 1GB 램과 16GB 저장장치를 탑재한 모델은 초기후원자 판매가로 69유로(약 8만7천원)다. 2GB 램과 32GB 저장장치 모델은 85유로(10만8천원), 4GB 램과 64GB 저장장치 모델은 129유로(16만3천원)다. 배송비는 제외다.

업코어 기기에는 무선랜(Wi-Fi)과 블루투스 통신 기능이 내장돼 있다. USB 단자, HDMI 단자, 5볼트 전원(DC) 입력부를 갖췄다. 100핀 입출력(I/O) 커넥터를 제공하는데 3단계까지 확장해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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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코어 컴퓨터를 내놓은 제조사 업(UP)은 자사 기판형컴퓨터 업코어를 "세계에서 가장 작은 x86 쿼드코어 기판형 컴퓨터"라고 주장했다. 기판 크기는 56.5㎜ × 66㎜다. 라즈베리파이3 컴퓨터 기판보다 엄지손가락 길이정도 짧다.

업코어는 이 제조사가 3번째로 선보인 개발자용 기판형컴퓨터다. 앞서 업은 회사명가 동명의 기판형 컴퓨터 '업'가 '업2'를 내놓았다. 3번째 모델인 업코어는 킥스타터 크라우드펀딩 후원 페이지에 등재됐다. 16GB 저장장치 모델을 오는 8월, 나머지는 오는 10월 배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