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헝가리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내년 2Q 가동

울산·시안에 이어 글로벌 3각 체제 구축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5/30 09:14

삼성SDI가 헝가리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2분기 가동을 시작한다.

삼성SDI(전영현 사장)는 최첨단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한 헝가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 공장은 약 33만㎡(10만 평) 규모로 약 5만대 분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라인을 갖췄다.

특히 이 공장은 과거 PDP를 생산했던 곳을 개조, 삼성SDI의 최첨단 기술들이 적용된 고출력, 고효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 준공으로 삼성SDI는 울산, 시안과 함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3각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삼성SDI는 이번 헝가리 공장 준공으로 물류비 절감은 물론 유럽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친환경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유럽은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의 가속화로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장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29일 헝가리 괴드시에서 거행된 삼성SDI 전기차배터리 공장 준공식에서 전영현 삼성SDI 사장(左)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中)에게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들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SDI)

헝가리 공장 준공식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쪽으로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괴드시에서 빅토르 오르반 총리, 전영현 삼성SDI 사장, 페테르 씨야르토 외교통상부 장관 및 임근형 주(駐) 헝가리 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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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축사에서 "헝가리 정부는 자신의 길을 걸어 온 삼성의 사업을 지원하고 헝가리와 괴드시를 선택한 삼성 경영진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헝가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진일보된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핵심 부품으로서 유럽 전기차 시장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