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최고급 프리미엄 모델, 어떤 모양일까?

블룸버그 "OLED 탑재 베젤리스폰 유력"

홈&모바일입력 :2017/04/19 10:55

올 가을에 출시될 '10주년 기념 아이폰'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3개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애플 내부 소식통과 제조사들로부터 나온 소식을 종합해 차세대 아이폰8은 3개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2개 모델은 기존 아이폰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눈에 띄는 것은 이전 아이폰과는 전혀 다른 최고급 사양을 탑재할 프리미엄 모델이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차기 아이폰 프리미엄 모델을 위해 커브드 글래스에 스테인레스 스틸 프레임으로 구성된 베젤리스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델은 초기 공급 제한으로 인해 9월 제품 공개 후 1~2개월 지난 뒤에야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애플은 올 가을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3종류의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씨넷)

■ 디스플레이

큰 폭의 개선을 거친 프리미엄 아이폰8은 OLED 화면이 전면 대부분을 차지하는 베젤리스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제품 크기에 비해 화면은 훨씬 클 전망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제품 크기는 아이폰7 비슷하지만 화면은 아이폰7플러스 보다 조금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미엄 아이폰은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하지만 다른 2개 모델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액정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전망이다. 또 화면 역시 4.7 인치 및 5.5 인치 크기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홈 버튼을 스크린 속에 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이 개발 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아이폰8에 탑재될 지는 명확치 않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삼성전자도 이 기능을 갤럭시S8에 탑재하려고 노력했지만 지문 인식센서를 기기 뒷면에 배치하는 것으로 마쳤다.

■ 디자인

지난 17일 유출된 폭스콘 직원이 아이폰8 도면. IT매체 BGR은 17일 중국 IT블로그(ifanr)를 인용해이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ifanr)

애플은 프리미엄 아이폰 개발을 위해 아시아 지역의 제조 협력사들과 커브드 글래스, 스테인레스 스틸 프레임 등의 다양한 디자인을 갖춘 시제품을 실험하고 있다. 최근에 나온 프로토타입 중 하나는 앞면과 뒷면에 커브드 글래스를 탑재한 앞뒤 대칭적인 디자인으로, OLED 스크린 자체는 평평하나, 이를 덮은 유리 소재와 스테인레스 스틸 프레임이 곡선으로 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이 디자인은 2010년에 나온 아이폰4와 개념적으로 유사하다고 블룸버그는 평했다.

애플 공급업체들이 그 동안 대량의 커브드 글래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기 때문에 아이폰8 프리미엄 모델은 커브드 디자인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이다.

■ 카메라, 모바일 운영체제 등

아이폰8 프리미엄 모델은 전후면 카메라에 듀얼 렌즈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후면 카메라는 아이폰7플러스와 같이 수평으로 듀얼 카메라를 배치하는 대신 수직으로 배치하는 것이 고려되고 있으며, 전면 카메라도 듀얼렌즈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의 경우, 전면 카메라는 단일 렌즈이며 후면 카메라는 듀얼 렌즈가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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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의 카메라 렌즈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소니의 제품이 탑재될 예정이다. 또, 올해 초 보도된 바 있는 증강현실과 피사계 심도(Depth of field) 기능이 포함될 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차세대 아이폰 3개의 모델에 변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담은 iOS11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는 오는 6월에 열리는 애플 개발자 행사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아이폰8에는 10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된 칩이 탑재돼 기존 칩보다 트랜지스터 밀도가 높고 전력 효율과 성능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