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예판 열풍, 실제 구매로 이어질까

18일부터 순차 개통…갤노트7 넘어설지 '관심'

방송/통신입력 :2017/04/18 07:00    수정: 2017/04/18 08:19

지난 7일부터 시작된 갤럭시S8 시리즈 예약판매 물량이 18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업계에서는 전작을 훌쩍 뛰어넘는 예약판매 기록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갤럭시S8의 전체 판매량을 예상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물론, 이를 통해 글로벌 흥행 여부를 미리 짚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는 오는 24일까지 일주일간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64GB 모델의 사전판매 물량의 개통을 진행한다.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은 사전에 예상한 예약판매 수치를 뛰어넘으면서 개통기한이 연장됐다

이례적인 예약판매 수치를 기록한 터라 실제 개통량이 주목된다. 과거에도 국내서 예약판매 개통의 성패가 출시 이후 판매량에 줄곧 영향을 끼쳐왔기 때문이다.

현재 업계서 추산되는 갤럭시S8 예약판매 물량은 100만대 안팎이다. 예약판매는 통신사 또는 모델 색상이나 용량 별로 중복 가입자가 나오기 때문에 모두 실제 개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국내서 통상적인 스마트폰 예약판매 개통률은 50% 이하 수준이다. 지난해 출시됐던 갤럭시노트7의 경우 70%에 이르는 개통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개통이 일부 미뤄진 갤럭시S8플러스 128GB를 제외하고 갤럭시노트7의 흥행기록을 넘어서거나 100만대 중 50만대 이상의 개통률만 기록해도 유통 시장에는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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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8 사전판매 수량 중에 절반만 개통되더라도 이는 최근 두달 간의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규모에 버금가는 판매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 갤럭시S 시리즈는 아이폰과 달리 출시 초기에 판매량이 집중되는 것보다 후속작이 나올 때까지 판매량 1위를 줄곧 유지하는 롱텀 세일 모델 성격에 가깝다”면서 “때문에 전례 없는 예약판매 흥행 기록이 실제 개통으로 이어질 지 주목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