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21일 출시…빅스비도 쓸 수 있다

93만5천~115만5천원…5만명 모바일케어 1년 무료

홈&모바일입력 :2017/04/13 10:30    수정: 2017/04/13 16:12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 오는 21일 국내에 출시된다.

지능형 비서 서비스 ‘빅스비’는 한국에서 우선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스마트 액세서리도 준비됐다.

삼성전자는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S8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신제품 '갤럭시S8'과 '갤럭시S8+'를 국내 시장에 정식 소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S8과 갤럭시S8+는 압도적인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에 대한 철학을 더해 완성한 매혹적이고 환상적인 제품"이라며 "갤럭시S8'과 '갤럭시S8+'가 가져올 일상의 변화를 더 많은 소비자들과 공유하며 새로운 스마트폰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오키드 그레이 색상 (사진=삼성전자)

■역대 최강 스펙…‘빅스비’까지 완전체 출시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베일을 벗은 ‘갤럭시S8' 시리즈는 기기 전면의 80% 이상을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새로운 스마트폰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로 입체감을 살리고 상화좌우 모든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 크기를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물리적인 홈 버튼을 없애며 전작 대비 디스플레이가 약 18% 커졌다. 화면 크기를 키우면서도 컴팩트한 디자인을 유지해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18.5:9 화면비를 채택해 '시네마틱 뷰'로 몰입감을 극대화했으며, 세계 최초로 UHD 얼라이언스의 '모바일 HDR 프리미엄' 인증도 받았다.

스마트폰과 사용자의 새로운 소통 방법을 제안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는 음성, 이미지, 텍스트, 터치 등의 다양한 입력 방식을 거쳐 정보를 받아들인 후,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빅스비'는 ▲보이스(Voice) ▲비전(Vision) ▲리마인더(Reminder) ▲홈(Home) 등 네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비전, 리마인더, 홈 기능은 출시 시점에 맞춰 쓸 수 있으며 보이스 기능은 국내에서만 우선적으로 5월 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또 빅스비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자에게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갤럭시S8'는 비밀번호, 패턴, PIN, 지문, 홍채 인증과 더불어 간편한 화면 잠금 해제를 위한 얼굴 인식 기능도 추가해 역대 최고 수준의 강력한 보안성을 내세웠다.

생체 인증 서비스인 '삼성 패스'도 '갤럭시S8' 출시와 함께 확대된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 전문은행을 포함한 대부분 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홍채 인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및 인증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공인인증서를 홍채 인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증권, 카드, 보험 가입과 같은 금융 서비스 뿐만 아니라 휴대폰 본인확인 서비스, 의료 기록 조회, 온라인 쇼핑 등으로 삼성 패스 사용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갤럭시S8'는 오토포커스 기능이 적용된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고품질의 셀피 촬영이 가능하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가 적용된 후면 카메라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S8'는 10nm 프로세서를 업계 최초로 탑재해 소비 전력은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작 대비 CPU 성능은 10% 이상, 그래픽 성능은 21% 이상 향상됐다. 또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를 완료한 미국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튜닝 기술로 더욱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는 고성능 이어폰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함께 기존 스마트폰 사용 환경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가상 세계로의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주변 기기들도 함께 선보였다.

'삼성 덱스(Dex)'는 '갤럭시S8'를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게임 등을 더욱 큰 화면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으며 최적화된 가상 PC 화면을 제공해 멀티태스킹 작업도 자유롭다.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VR' 신제품은 모션 인식 블루투스 컨트롤러와 함께 더욱 생동감 있는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한다. 카메라와 손잡이 일체형 디자인, 더욱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2017년형 기어 360'은 4K 초고해상도로 더욱 깨끗하고 생생한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8'에 USB-C 규격이 탑재됐다.(사진=씨넷)

■'엑소 케이스', '아시아나폰'…국내 특화 서비스도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새로운 케어 서비스와 스마트 액세서리, 특화 제품까지 차별화된 서비스와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삼성 모바일케어'은 액정수리비용 50% 할인, 배터리 교체, 무상 보증 서비스 등의 혜택으로 구성돼 소비자가 제품 파손이나 고장 걱정 없이 안심하고 최적의 상태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갤럭시S8' 구매자 중 선착순 5만명에게 삼성 모바일 케어 1년 혜택이 제공되며 향후 일반 가입도 가능하다.

전용 스마트 액세서리 '삼성 갤럭시 프렌즈'는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특화된 전용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커버로 장착시 삼성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진화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가장 먼저 선보이는 '엑소(EXO) 스마트 커버'는 엑소 멤버들의 미공개 화보를 비롯한 170장 이상의 엑소 이미지와 폰 테마, 배경화면 등을 10주 간에 걸쳐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갤럭시S8' 전용 스마트폰도 선보인다. 항공권 조회, 예매 탑승 수속 등 아시아나 항공의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S8 아시아나폰', 결제 대금 확인, 모바일 결제, 멤버십 포인트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갤럭시S8 하나카드폰', 신세계 그룹 공통의 UI와 UX 를 적용한 임직원 전용 '갤럭시S8 신세계', 인터넷 전문 은행 최초의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S8 케이뱅크'까지 업종별 특화된 플랫폼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갤럭시S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3가지 색상으로, '갤럭시S8+'는 코랄 블루, 오키드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21일 정식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93만5천원, 99만원이다. 미드나이트 블랙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S8+' 6GB RAM(메모리 128GB) 모델은 115만5천원이다.

'갤럭시S8'과 함께 출시되는 '기어 VR'은 오키드 그레이 색상으로 가격은 14만9천600원이며, 화이트 색상의 '기어 360'은 24만9천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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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1일 정식 출시에 앞서 14일 오전 10시부터 삼성전자홈페이지에서 새로운 '기어VR'과 '기어360'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1천대 한정으로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모든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기어 VR에서 즐길 수 있는 $50 상당의 오큘러스 스토어 컨텐츠 이용권을 증정하며, 선착순 360명에게는 한정판 기어 360 캐릭터 피규어를 증정한다. 한정 패키지 가격은 29만 9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