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천하…작년 모바일게임 1~3위 독식

앱애니 2016년 시장 분석 보고서 공개

게임입력 :2017/01/18 13:28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리니지2 레볼루션이 지난해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 1~3위를 휩쓸었다.

18일 앱애니는 애플리케이션 트렌드와 시장 성과를 분석한 ‘2016년 Retrospective’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과 구글 양대 마켓의 글로벌 합산 다운로드 수는 전년동기대비 130억 건 이상 증가한 900억 건이었다. 사용시간으로 보면 전년동기대비 1천500억 시간이 증가한 9천억 시간을 기록했다.

매출로 보면 지난해 애플과 구글 양대 마켓의 누적 매출은 350억 달러(약 40조8천억 원)이상이었다. 기타 안드로이드 스토어와 광고 매출을 더하면 890억 달러(약 103조8천600억 원)에 달했다. 연성장률로 따지면 양대 마켓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 늘었다.

전세계 게임 매출 비중은 애플 앱스토어가 75%,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90%였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9억5천만 달러(약 1조1천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국내 앱 매출 및 게임 매출.

그렇다면 국내 매출과 사용자 기준으로는 어떤 게임이 선전했을까.

매출로는 넷마블게임즈의 ‘모두의마블’ 1위, ‘세븐나이츠’ 2위, ‘리니지2 레볼루션’이 3위였다. 웹젠의 ‘뮤오리진’과 넥슨의 ‘히트’는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어 ‘피파온라인3M’, ‘프렌즈팝’, ‘클래시오브클랜’, ‘별이되어라(드래곤블레이드)’, ‘클래시로얄’이 6~10위에 랭크됐다.

이중 눈에 띄는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12월 14일 출시됐지만, 당당히 3위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상위권 매출 게임의 연간 누적 매출 규모를 보름만에 끌어올렸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에선 리니지2 레볼루션이 국내 양대 마켓에 출시된 이후 2주만에 500억 원, 한달 만에 1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아직 이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앱애니의 분석 내용을 보면 업계의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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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실사용자 기준으로는 1위 선데이토즈의 ‘애니팡2’, 2위 NHN엔터테인먼트의 ‘프렌즈팝’, 3위 넷마블게임즈의 ‘모두의마블’, 4위 치타모바일의 ‘피아노타일2’, 5위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순이었다.

이외에도 게임을 제외한 국내 애플리케이션 매출 1위는 ‘카카오톡’이 차지했다. 뒤이어 ‘카카오페이지’, ‘푹’, ‘아만다’, ‘레진코믹스’, ‘라인플레이’, ‘멜론’, ‘정오의데이트’, ‘벅스’, ‘당연시’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