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도 융합시대"…정부·민간 힘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 '수소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

카테크입력 :2016/08/24 07:04    수정: 2016/08/24 08:05

수소차의 대중화를 위한 정부와 민간 업체간 융합 얼라이언스가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주형환 장관 주재로 ‘수소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열고 수소차의 본격적인 보급을 위한 정책과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은 지난 7월 7일 제10차 무역투자회의에서 발표한 ‘전기차 및 수소차 발전전략’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엔 총 78대의 수소차가 운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다수 수소차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수소충전소는 연구 및 실증용을 중심으로 10기가 운영중이지만, 8천만원대 이상의 높은 수소차 판매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수소차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가 동시에 충전이 가능한 수소융합스테이션 (사진=지디넷코리아)
수소융합스테이션에서 동시충전중인 투싼 ix 수소차(사진 왼쪽)와 쏘울 EV 전기차(사진 오른쪽) (사진=지디넷코리아)

정부는 개별주체만으로 수소차의 발전을 이끌 수 없다고 판단해 이번에 민관협의체인 수소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수소 융합얼라이언스에는 산업부, 국토부, 환경부, 울산시, 광주시, 충청남도, 현대차, 동희산업, 삼천리, 대성에너지, SK가스, 한국가스공사, 수소 및 신에너지학회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충전소 설치, 수소 제조, 수소차 부품 관련 제작 등 총체적인 수소차 관련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진행해내갈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7월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수소차 1만대 보급과 수출 1만4천대, 수소충전소 100기 구축을 목표로 하는 수소차 활성안을 내놨다. 또 수소차 구매시 개별소비세와 취득세를 감면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순수 전기차에 준하는 운행인센티브(유료도로 통행료 할인, 주차요금 50% 할인, 전용번호판 도입)을 부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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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수소차 충전 인프라 구축 인포그래픽(사진=산업통상자원부)

현대차의 경우, 금년말 수소버스를 출시하고 오는 2018년에는 현재 투싼 수소차보다 가격과 성능면에서 획기적으로 개선된 신형 수소차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미래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확보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수소차가 부각되고 있다”며 “수소 융합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수소차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 추진과 함께 시범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