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8 페이스리프트, 무선충전 지원된다

영국 매체 보도...퀄컴 무선충전 기술 '헤일로' 탑재

카테크입력 :2016/05/04 09:03

BMW가 차량 무선충전이 지원되는 i8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년 말 선보일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오토카, 그린카리포츠 등 외신은 i8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한 구체 제원을 소개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선충전 기술 탑재다. 오토카 보도에 따르면 i8 페이스리프트엔 퀄컴이 만든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 '헤일로(Halo)'가 탑재된다.

헤일로 무선충전 기술은 지난해 5월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세계전기차학술대회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 소개됐다. 차량 하체에 위치한 충전기와 지표면 위에 설치된 충전판이 서로 무선 연결되면 곧바로 자기유도방식의 충전이 이뤄진다. 퀄컴의 헤일로 기술은 '포뮬러 E' 경주 세이프티카로 활용된 BMW i8에 적용돼 주목을 받은바 있다.

CES 2016에 선보인 BMW i8 기반 퓨처 인터렉션 콘셉트카 (사진=지디넷코리아)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세계전기차학술대회에 참석한 앤서니 톰슨 퀄컴 유럽 신사업 및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2017년 이후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BMW i8은 순수 전기차가 아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퀄컴은 i8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시킨 후, 단계적으로 순수 전기차에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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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무선충전에 대한 퀄컴의 의지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본격화됐다. 데렉 에벌리 퀄컴 사장은 MWC 2016 기조연설에서 " “개인 차고, 도로, 주차장 등에 헤일로 무선충전 패드가 설치되면 유선충전보다 더 매끄러운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3년 내 전기차 무선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내년 말께 출시 예정인 i8 페이스리프트는 더 강력한 성능을 내는 전기 모터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토카에 따르면 i8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엔진 및 모터 도합 최대 출력이 기존 375마력에서 420마력으로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리튬 이온 배터리 팩 용량은 기존 7.1kWh에서 10kWh로 높아질 예정이다.

2015 서울모터쇼에 전시된 BMW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구경하는 관람객들 (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