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 우주망원경, 비상모드 발동

과학입력 :2016/04/10 15:02    수정: 2016/04/10 17:29

지난 2009년부터 우주에서 활동해온 케플러 우주 망원경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각) 미항공우주국 나사는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지난 7일부터 어떠한 이상으로 인해 동작을 최소화하고 연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비상모드가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상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인 파악 후 복구를 최우선으로 작업할 예정이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찾기 위해 지난 2009년 3월 6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후 2015년 7월 3일 기준으로 1천28개의 새로운 행성을 발견했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 [cslab1]사진=NASA data-verified=

현재 이 우주망원경은 지구에서 1억2천만km 떨어져 있으며 신고가 왕복하는데 약 13분이 걸린다.

우주망원경은 지난 2013년 행성 추적을 위해 필요한 반작용 휠이 고장 나면서 자세제어가 어려워져 운용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나사는 태양광의 압력을 이용해 이를 해결한 K2 미션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관측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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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초기 목표 임무 기간인 3년 6개월을 넘어서 7년 이상 운용 중이며 K2 미션 역시 올해까지가 운용 예정이다.

나사는 현재 이를 대체할 차세대 행성 추적용 위성인 TESS를 내년 발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비상모드에 발동한 우주망원경이 이후 임무를 유지할지 또는 폐기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