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페북, 글로벌 연합체 'TIP' 공동설립

5G 통신 인프라 고도화, 모바일 혁신 '주도'

방송/통신입력 :2016/02/23 08:57    수정: 2016/02/23 09:03

특별취재팀 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과 페이스북이 글로벌 연합체를 만들어 통신 인프라 고도화와 모바일 서비스 혁신에 힘을 모은다.

SK텔레콤은 23일 MWC 2016에서 페이스북과 통신 인프라 고도화 및 모바일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글로벌 연합체 ‘TIP’(Telecom Infra Project)를 공동 설립했다고 밝혔다.

TIP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한 독일 도이치텔레콤 등 각국을 대표하는 통신사들과 페이스북, 노키아, 인텔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포함됐다. TIP 멤버들은 사업자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통신 인프라 핵심기술 공유 및 공동 연구개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MWC 기조연설을 통해 “TIP는 신흥시장을 위한 서비스 개발과 선진시장을 위한 5G 기술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TIP 공동 설립을 위해 SK텔레콤을 찾았다. 페이스북은 SK텔레콤이 보유한 ▲5G 기술서비스 ▲SDNNFV 등 가상화 기술 기반의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체험했다.

페이스북과의 글로벌 연합체 결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부터 페이스북이 설립한 데이터 처리 시스템 혁신 프로젝트 ‘OCP’(Open Compute Project) 내 'OCP 텔코 프로젝트'의 주요 멤버로 활동 중이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과 OCP 텔코 프로젝트를 통해 개방형으로 데이터센터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산업에 최적화된 데이터 처리 시스템 설계와 핵심 기술개발은 물론, 데이터센터 내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전반의 효율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OCP는 TIP에 비해 데이터 처리 시스템 전반을 광범위하게 다루고, 기술 공개 및 공유 체계가 개방형이다. 관련 생태계 전체가 활성화 되는 반면에 공개된 특허의 재사용 및 확장 개발 등에 민감한 기업의 참여가 어려웠다. 이번에 설립한 TIP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활성화 시키면서 통신 인프라 연구개발 기업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향후 SK텔레콤은 TIP와 OCP 텔코 프로젝트 연구개발 성과를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공유해 관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사가 개발한 솔루션의 글로벌 표준 반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 판로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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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오는 3월9일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OCP 서밋'에서 추가적으로 협력 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미래 네트워크인 5G를 기반으로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장동현 SK텔레콤 대표는 “5G는 차세대 플랫폼 혁신을 이끌 인프라로, 미래에 활성화될 서비스들을 연결시키고 진화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CT 리더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통신 산업의 진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