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헬스케어 IoT 실험 주목

컴퓨팅입력 :2015/12/10 17:44    수정: 2015/12/16 11:07

대구광역시가 3년간 약 300억의 예산을 지원 받아 스마트헬스케어 실증단지로 조성된다. 일반 건강관리부터 만성질환, 공군조종사 전투력 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모델이 실험된다. 각종 규제로 답보상태에 있는 스마트헬스케어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데일리 헬스케어 실증사업단 박영균 선임연구원은 지디넷코리아가 10일 개최한 IoT 컨버전스 2015컨퍼런스에서 대구에서 진행될 실증 서비스 6가지를 소개했다.

대구에서 진행하는 IoT기반 헬스케어 실증 사업은 일반 건강관리, 만성질환관리, 응급상황 알림, 청소년 비만 관리, 공군조종사 전투력 관리, 글로벌 협진 서비스로 총 6가지다.

사업은 각 모델별 대상자들에게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배포하고 디바이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수요기관인 경북대, 동산의료원을 통해서 사용자들에게 컨설팅 등 서비스를 진행하도록 구성됐다.

데일리 헬스케어 실증사업단 박영균 선임연구원

일반 건강관리 모델은 대상자들에게 활동량 트레킹 디바이스를 지급하고 어떤 운동을 얼마나 했는지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이 정보는 일반 건강관리 모델 전용 서버로 전송되고 플랫폼에서 데이터분석을 거쳐 의료기관에 전달된다. 의료기관은 대상자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된다. 지난 10월까지 대구 시민을 대상으로 1천여명이 모집됐다.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는 혈압, 혈당, 심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응급상황알림 서비스는 대구지역 독거노인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집에 모니터링 센서를 설치하고 스마트밴드를 지급해 활동량, 움직임, 낙상 상태 등을 팍악하게 된다. 모니터링 정보는 지정된 자녀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도록 했다. 위급한 상황이면 자동으로 119에 신고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비만관리도 실증 사업으로 진행된다. 대구 내 중학교 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밴드를 착용하게해 활동량 등을 모니터링 한다. 여기에 체력장 시스템인 PAPS 정보를 결합해 청소년들의 몸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부모와 학교에 전달해 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서 측정된 정보는 학교 자체에서도 보건실을 통해서 관리될 수 있게 하고 있다.

대구 K-2비행단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조종사건강관리 서비스 모델도 개발하게 된다. 조종사들이 작전을 수행하기 전 평소와 다름없는 건강상태인지 확인해 피로도가 누적돼 있는 경우 챔버에서 회복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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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있는 환자들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혁신 서비스 모델을 통해 해외에 있는 환자들에게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배포하고 국내 병원에서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겠다는 계획이다. 필요하면 해외 협력 병원을 통해서 진단이나 처방을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미얀마와 협약을 맺은 상태다. 해외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라고 끝나는게 아니라 향후 유학생, 오지에 파견된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

박영균 선임연구원은 “이번 실증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국내 IoT헬스케어 디바이스 및 서비스 산업의 발전 기반 조성되고 벤처 중심의 기술 개발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