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바일 장르 다각화 '승부수' 통해

게임입력 :2015/10/02 11:55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장르 다각화 전략이 통했다. 모바일 보드 장르와 RPG에 이어 슈팅 장르까지 저변을 확대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최근 새로운 모바일 게임 장르의 개척에 성공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모바일 RPG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기준 20위 안에 있는 모바일 RPG는 약 10여종으로 절반에 이른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RPG 장르의 비중이 높은 것은 장르의 특성상 안정적인 매출원 확보가 용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RPG는 특성상 몰입감이 높고, 이를 통해 다양한 과금 콘텐츠를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RPG 장르인 레이븐,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를 매출 10위에 안착시키면서, 기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슈팅게임 백발백중.

이런 상황에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RPG를 벗어난 장르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면서 시장 저변 확대를 시도했고, 최근 성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넷마블게임즈가 꾸준한 우성장 그래픽을 그려나갈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실제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퍼블리싱 신작 모바일 슈팅 백발백중은 출시 초반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얻었다.

지난달 22일 정식 출시된 백발백중은 지난 1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1위, 인기게임과 신규인기무료 게임 1위를 차지했다. 또 이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8위, 무료게임 1위에 오르며 출시 초반 안정적인 인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백발백중은 출시 후 48시간 만에 누적 다운로드 50만 건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넘기면서 장기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백발백중의 인기 배결은 그동안 모바일 FPS게임의 약점으로 지적된 조작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슈팅게임의 핵심인 타격감 등을 잘 담아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데아의 홍모모델 이병헌.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장르 다각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모바일 MMORPG 이데아를 준비하고 있는 것도 이에 대한 연장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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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앤파크가 개발하고 있는 이데아는 고품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실시간 파티 플레이 및 최대 21대21의 실시간 대규모 길드전, 단행본 4권 분량의 방대한 세계관 등 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콘텐츠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각 게임사가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내놓았지만, 큰 성과는 얻지 못했다”며 “이와 비교해 넷마블게임즈는 기존 사업의 영향력에 시장 트렌드 분석력, 뚝심 있는 도전 등을 통해 하나 둘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게임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