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AS 만족도 '최저'...AS 비용 삼성·LG의 2배

리퍼폰 에서 수리로 바뀐 후 소비자 불만 높아져

홈&모바일입력 :2015/09/15 17:12    수정: 2015/09/15 17:28

·아이폰의 제품 만족도는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AS 만족도는 LG전자와 삼성전자 보다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의 올 상반기 AS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LG가 1천점 만점에 772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이 764점, 아이폰은 677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A/S 만족도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이번 조사는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2005년 이래 매년 2회 실시해 온 이동통신 기획조사로, 지난 1년 내(2014년 4월~2015년 3월)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AS를 받은 소비자 4천14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아이폰의 건당 AS 비용은 평균 26만5천원으로 삼성과 LG 스마트폰의 2배가 넘으며, 이는 제품 구입가격(평균 71만4천원)의 1/3(37%)이 넘는 수준으로 가전제품 AS 비용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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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리퍼폰 중심의 새로운 AS 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2012년 상반기에는 만족도가 삼성 AS를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제품교환 중심에서 수리-부품교체 중심으로 전환한 후에는 AS가 급속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유상 수리율과 A/S 지불 비용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컨슈머인사이트는 아이폰의 AS 만족도가 추락한데에는 유상 수리율의 증가와 비용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년 전 아이폰의 유상 수리율은 16%였으나, 1년 후 32%로 두 배가 됐다. 같은 기간 중 LG는 42%에서 36%, 삼성은 39%에서 34%로 낮아져 3사가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