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 14, 상용화 시작 ‘관심 집중’

게임입력 :2015/09/01 09:26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파이널판타지14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성장으로 인해 신작 온라인 게임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파이널판타지14의 성과가 이후 게임 시장의 판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덴티티모바일(대표 전동해)이 서비스하고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파이널판타지14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파이널판타지14.

지난 14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파이널판타지14는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서버로 출시한 지 2년 된 게임이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만큼 이용자들의 부정적 반응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서비스 첫 주말 PC방 전체 이용량 8위, MMORPG 내 이용량 3위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명성을 증명했다.

더불어 아이덴티티모바일은 공개서비스 당시 이용자 제한을 두지 않아 게임에 이용자가 대규모로 몰렸음에도 한번도 서버다운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줬다.

이 게임의 깊이 있는 스토리와 콘텐츠를 바탕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게임 곳곳에 음성이 포함된 컷신과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이 준비돼 있다.

파이널판타지 14 플레이 장면.

아이덴티티 모바일은 모든 이용자가 스토리를 꼼꼼히 즐길 수 있도록 파티플레이 중 등장하는 컷신을 넘기지 않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최신 게임에 비해 액션성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고 장시간 플레이해도 피로감이 적다는 의견도 있었다.

공개서비스 기간 유의미한 성적을 얻었던 만큼 상용화가 이뤄지는 정식 서비스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파이널판타지 14는 부분유료화가 아닌 게임의 한 달 정액제로 게임을 서비스한다. 가격은 30일에 1만9천800원, 90일은 4만7천500원이다. 최근 부분유료화 방식의 서비스에 익숙한 이용자들에게 이러한 과금 방식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시선을 끌고 있다. 사전 결제 기간 내 90일권 구매자에게는 모그모그 모자와 레거시 초코보가 한정으로 제공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오히려 정액제 방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부분유료 게임이 요구하는 금액이 높아지면서 이용자들이 결제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부분유료화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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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이덴티티 모바일일은 정액제가 부담스러운 이용자를 위해 PC방에서는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하반기 기대작인 파이널판타지14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글로벌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사전테스트를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이제 정식 서비스를 통해 결과를 보여줄 차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