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파이널판타지14, 1만9천800원으로 ‘승부’

게임입력 :2015/08/19 10:38    수정: 2015/08/19 13:14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이 서비스 일주일도 안 돼 PC방 인기 게임 톱10 진입에 성공한 가운데, 정식 상용화 서비스 이후에도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부분유료화가 아닌 일정 비용을 지불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정액제로 전환되는 만큼 기존 부분유료 정책에 불만이 쌓여왔던 이용자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덴티티모바일(대표 전동해)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파이널판타지14의 국내 정식 상용화 서비스를 앞두고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파이널판타지14'

파이널판타지14는 지난 14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용자의 관심을 사로잡으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상태다. 게임 접속 수치, PC방 게임 순위 등의 지표가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게임트릭스가 공개한 PC방 게임 인기 순위를 보면 파이널판타지14는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는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한 메이플스토리2의 뒤를 이은 성과로, 침체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다.

파이널판타지14가 공개서비스 초반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게임 완성도와 안정적인 서비스 등이 이용자의 호평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 게임은 기존 양산형 온라인 게임과 다른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이야기 중심의 콘텐츠를 강조하면서 게임의 재미와 몰입감 등을 극대화했다.

방대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에게 꾸준한 재미를 제공한 것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회사 측은 파이널판타지14의 공개서비스 버전에는 글로벌 버전의 11개월 분량의 콘텐츠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파이널판타지14 플레이 장면.

관전 포인트는 파이널판타지14가 정액제 방식의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느냐다.

그동안 이용자는 정액제 서비스 게임이 등장하기를 바라왔던 상황. 부분유료 게임 대부분이 과도한 결제를 유도, 결제 피로도를 높여왔기 때문이다. 파이널판타지14의 정액제 서비스 방식이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해당 게임의 정액제 상품은 30일(1만9800원)과 90일(4만7500원)로 나뉜다. 5시간(3300원)과 30시간(1만3200원) 이용권 등 정량제 상품도 존재한다.

PC방 이용자들은 별도 정액제 상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며, 다양한 PC방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파이널판타지14를 PC방에서 즐기면 획득 경험치와 게임머니(Gil) 획득량이 각각 10% 상승하며, 특정 던전에 입장하면 파티 전체 공격력과 회복량, 최대 HP가 증가하는 버프 등의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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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서비스 이후 대규모 업데이트도 계획돼 있다. 오는 10월 메인 시나리오 2.3 버전 및 야만신 ‘라무’와 ‘크리스탈 타워: 시르쿠스의 탑’ ‘대미궁 바하무트 침공편’이 포함된 전투와 하우징 콘텐츠, PvP 콘텐츠인 전장 등이 추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이덴티티모바일 측은 “파이널판타지14의 정식 서비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르면 이달 관련 일정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정식 서비스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