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과 온라인 모두 글로벌 시장 '집중'

일반입력 :2015/05/13 11:25    수정: 2015/05/13 11:28

모바일과 온라인 양측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각 게임사는 신작을 비롯해 이미 국내 장시간 서비스한 게임들을 적극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통해 시도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마블퓨처파이트 등 모바일 게임과 검은 사막 등 온라인 게임 모두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게임(대표 홍성주)과 펄어비스(대표 김대일)가 제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이 네오위즈게임즈 일본 자회사 게임온을 통해 일본 정식 서비스를 지난 8일 시작했다.

검은사막은 뛰어난 타격감과 액션에 더해 로딩이 거의 없는 심리스 방식 오픈월드와 무역과 전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일본에서 기대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었던 만큼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검은사막은 일본 서비스 이후에도 해외 진출 행보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 자체서비스를 위해 '다음게임'이 현지 법인 설립과 인원 확충에 나섰으며 북미와 러시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넷마블 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마블 퓨쳐파이트를 글로벌 출시해 국내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 최고 매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에서도 구글플레이 인기 1위, 매출 29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8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영화 어벤저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개봉 시기에 맞춰 지난달 30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동시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용자의 관심이 쏠렸다.

또한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 36명의 마블 코믹스의 영웅을 사용할 수 있고 마블의 인기 작가인 피터 데이비드가 게임의 시나리오에 참가한 것이 특징이다.

컴투스(대표 송병준) 역시 이스트 인터랙티브(대표 이승구)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이스트 레전드의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지난 7일 시작했다.

서유기를 판타지 세계관에 접목한 이 게임은 윤현승 작가의 소설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와 콘텐츠를 바탕으로 글로벌 이용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개발한 MMORPG 이카루스는 일본 법인 위메이드 온라인(대표 최종구)과 NHN 플레이아트(대표 카토 마사키)가 공동으로 지난달 28일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카루스는 필드에 돌아다니는 야수 형태의 몬스터와 날아다니는 비행 몬스터를 야생의 몬스터를 이용자가 길들여 타는 펠로우 시스템이 특징인 MMORPG다.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카루스는 펫 시스템인 펠로우에 대해 이용자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얻으며 인기순위 4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터키지역 퍼블리셔인 플러스원게임즈를 통해 영웅온라인의 터키 시장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열혈강호 온라인과 홀릭2도 유럽 진출을 위한 준비하는 등 자사의 장수 온라인 게임의 신규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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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특정 한 국가에서만 1위를 하기 보다는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하는 것이 매출에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선택”이라며 “서비스 지역을 늘려가는 만큼 일부 지역에서 높은 성과를 낼 가능성도 적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 모두 국내 시장만으로 소화하기에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경쟁이 심화돼 있다”며 “지난 해 게임빌과 컴투스가 달성한 성과로 알 수 있듯이 글로벌 진출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