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코인, 해킹으로 896비트코인 도난 당해

일반입력 :2014/03/05 10:22

손경호 기자

'비트코인 은행'으로 자사 서비스를 소개했던 플렉스코인이 해킹 당해 896비트코인을 도난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시세로 약 60만달러에 달한다.

4일(현지시간) 외신은 플렉스코인이 지난 2일 사용자들이 온라인 비트코인 저장소인 '핫월렛'에 예치했던 비트코인들이 해킹을 통해 도난 당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핫월렛은 비트코인 전용 지갑의 일종으로 사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일부 비트코인을 저장한 뒤 결제할 때 마다 꺼내 쓰는 서비스를 말한다. 비트코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핫월렛은 기존에도 PC의 보안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에 노출돼 왔었다.

플렉스코인은 현재 핫월렛이 아닌 '콜드스토리지'에 저장해 놓았던 비트코인은 사용자에게 되돌려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콜드스토리지는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는 USB드라이브, 기타 다른 저장매체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말한다. 비트코인의 경우 오프라인 저장소에 전용 주소를 저장해 놓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기사

플렉스코인 서비스 약관에 따르면 이 회사는 HTTPS를 통해 거래 내역을 확인한다. 그러나 이 회사는 플렉스코인 시스템에 저장된 어떤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보장할 책임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보다 앞서 폴로닉스라는 비트코인 회사는 해커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중 12.5%를 도난당했으며, 해당 비트코인을 자체적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