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도 대작화…올해 기대작은?

일반입력 :2014/01/19 09:25    수정: 2014/01/19 13:26

2012년 여름 이후 카카오 게임 플랫폼이 뜨면서 캐주얼 장르 게임들이 엄지족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면 올해는 미들코어부터 하드코어 게임들이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아크스피어’와 박스게임즈의 ‘차원전쟁’, 그리고 안드로메다게임즈의 ‘배틀스워드’가 모바일 게임계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위메이드가 만든 대작 ‘아크스피어’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크스피어는 지난 2012년 도쿄게임쇼를 통해 공개돼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작품이다.

아크스피어는 정교한 공정을 통해 모바일 게임의 수준을 한 차원 올려놓았을 뿐만 아니라, PC 게임에 버금가는 현실감 넘치는 3D 그래픽을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기간만 3년에 달한 위메이드의 야심작 아크스피어는 ▲1천600개가 넘는 풍부한 퀘스트 ▲100종의 화려한 클래스 스킬 ▲130여 종의 풍부한 외형 변경 장비 ▲660여종 이상의 다양한 몬스터가 등장하는 등 기존 모바일게임과는 다른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실시간 대규모 집단 전투를 즐길 수 있고, 기존 모바일게임과 확연히 차별화 된 스케일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이르면 이달 출시될 예정이다.

■TCG에 주사위 굴리는 재미까지 ‘차원전쟁’

카드교환수집게임(TCG)에 주사위 굴리는 재미를 더한 차원전쟁은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만큼 말판을 옮겨가면서 진행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주사위 게임과 부르마블, 카드배틀이 버무려진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작품이다.

차원전'은 획득한 카드를 육성하고 스킬을 조합하는 재미가 있다. 가장 큰 차별점은 카드덱(전략) 구성이다. 기존 카드 게임은 단일 공격 및 전체 공격이 주를 이뤘는데, 차원전쟁은 덱에 카드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부가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카드 배열에 따른 스킬 범위가 존재하는 셈이다.

모험 역시 신선한 재미가 있다. 탐험 진행 시 게임 내 재화인 골드와 경험치를 포함한 달콤한 보상들도 존재 하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디버프(상대의 일시적인 강화를 무력화하는 것) 및 패널티적인 위협적인 요소도 있다.

이밖에 전투를 거쳐 상대의 카드를 빼앗는 '약탈(가칭)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이 시스템은 정식 발매에 맞춰 적용될 예정이다. 박스게임즈 측은 이 달 중 계약 관련 이슈를 마무리 짓고 1분기 내에 차원전쟁을 선보일 계획이다.

■온라인 게임의 모든 것을 모바일에서 ‘배틀스워드’

안드로메다게임즈의 배틀스워드는 유니티 엔진을 사용한 모바일 풀3D MORPG로 PC 온라인 게임 수준에 버금가는 그래픽 품질과 높은 완성도, 그리고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하드코어를 표방하며 기존 RPG 이용자들을 끌어 모으게 될 배틀스워드는 탐험, 전투, 사냥을 통한 성장 과정에서 재미를 준다. 플레이는 쉽지만 완전히 마스터하기까지는 높은 난이도가 요구된다. 아이템 수집과 몬스터 강화, 그리고 조화뿐 아니라 PVP와 레이드 등 풍부한 콘텐츠가 준비됐다.

올 4월 출시 예정인 배틀스워드의 캐릭터는 전사, 레인저, 위저드가 있다. 각 직업별로 성별 선택이 가능하며, 몬스터를 최대 4마리까지 용병으로 소환해 전투에 참여시킬 수 있다. 사냥 및 길드전을 통해 얻게 되는 장비와 무기들은 합성을 통해 강화할 수 있으며 무게 제한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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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던전을 선택하고 캐릭터가 앞쪽으로 전진하며 만나게 되는 적을 무찌르는 방식이다. 이 작품의 전투 특징은 타이밍 터치 방식이 도입된 점이다. 몬스터를 만나면 원이 생기는 데, 크리티컬 존과 원 모양이 겹칠 때 터치하면 강력한 스킬이 발동된다. 노트 타이밍 맞추기 방식과 유사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쿠키런과 같은 유사한 게임들이 시장에 넘쳐나면서 보다 새로운 게임, 완성도 높은 게임을 찾는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수요에 맞춰 출시를 앞둔 대작 모바일 게임들이 막바지 점검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