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블랙베리 인수전, 페북이어 퀄컴도

일반입력 :2013/11/02 07:51    수정: 2013/11/02 14:21

황치규 기자

매물로 나온 블랙베리 인수전 구도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인수 후보에 새로운 이름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 페이스북에 이어 이번에는 모바일 반도체 회사인 퀄컴의 이름까지 등장했다.

사모펀드 회사인 세르베루스는 블랙베리 공동 창업자들인 마이크 라자리디스, 더그 프리긴과 손잡고 블랙베리 인수에 뛰어들기 위해 협의중이라고 지디넷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르베루스와 블랙베리 창업자들간 협상은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전해졌다. 블랙베리 창업자들 외에 반도체 회사인 퀄컴까지 세르베루스가 이끄는 인수 그룹에 참여하기 위해 협상중이라고 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지난 9월말 블랙베리 최대 주주인 페어팩스가 이끄는 투자 컨소시엄은 47억달러에 블랙베리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페어팩스의 블랙베리 인수는 곧 재정적인 의문으로 인해 회의론에 직면했다. 이후 블랙베리가 시스코시스템즈, 구글, SAP 등에도 매각을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페어팩스와 블랙베리가 맺은 인수 협정을 보면 페어팩스 컨소시엄은 11월 4일까지, 블랙베리 재무 상황에 대한 검토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 기간 중에 블랙베리는 다른 회사로부터 제안을 받을 수 있고, 페어팩스 역시 손을 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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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에 따르면 페어팩스는 현재 블랙베리 인수를 위한 자금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르베루스외에 중국 업체인 레노버 등도 블랙베리 인수 참여를 검토중이다.

앞서 WSJ은 최근 블랙베리 경영진들이 페이스북을 찾아,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