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PC '플러스 캘린더'...기업 마케팅 노린다

일반입력 :2013/08/16 17:48

손경호 기자

카카오톡PC의 숨은 기능 '카카오 플러스 캘린더'가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 사용자, 카카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될 수 있을지 향배가 주목된다.

지난 1일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 플러스 캘린더는 날짜별로 여러 가지 사용자들에게 이벤트를 알려주는 서비스로 현재 카카오톡PC를 통해서만 제공되고 있다. 많은 사용자들에게 알려진 것은 아니나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나오는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다.

카카오톡PC에서 더보기 항목을 클릭하면 '플러스 캘린더'라는 항목이 나온다. 이를 클릭하면 날짜별로 극장 개봉작, 프랜차이즈 할인권, 온라인 게임 이벤트, 쇼핑몰 신상품, 여행사 특가 상품 등이 작은 사진과 함께 소개된다.

해당 사진을 누르면 날짜별 이벤트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함께 하단부에 '찜!' 아이콘이 눈에 띈다. 아이콘을 누르면 카카오PC를 통해 당일과 이벤트 날짜를 전후로 알람설정을 할 수 있게 했다. 사용자가 알람을 통해 관련 내용을 다시 한번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에 기업들이 SNS를 이용한 마케팅을 하는 대신 플러스 캘린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유용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96개 제휴 기업들이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톡PC는 현재 약 600만 다운로드수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톡의 개인, 기업 등을 포함한 가입자수가 1억6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중 일부만 플러스 캘린더를 활용한다고 해도 높은 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들은 아직은 생소한 탓에 이 서비스를 소개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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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이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은 찜!한 횟수가 얼마 안돼 아직 사용자는 많지 않으나 배너 형태로 광고가 잔뜩 깔리는 다른 방식에 비해서는 (사용자들의) 저항이 적을 듯하다고 밝혔다.

ssij****은 영화 개봉일이나 이벤트, 업데이트 소식 등을 가끔씩 보고 참고해두면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