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BCS-ISS' 서버 사업부 통합

일반입력 :2013/04/30 09:55

HP가 두갈래로 나뉘어있던 서버사업부를 통합하고, 컨버지드인프라 제품군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HP는 엔터프라이즈그룹 내 시스템인더스트리시스템(ISS)사업부와 비즈니스크리티컬시스템(BCS) 사업부를 '서버디비전'으로 통합했다. 이와 함께 컨버지드인프라 시스템 제품을 담당하는 '컨버지드시스템디비전'을 신설했다.

신설된 서버디비전은 기존 BCS의 슈퍼돔, 인테그리티 서버와 ISS의 프로라이언트 랙, 블레이드 타워 서버에 새로 출시된 문샷 하이퍼스케일 서버를 담당한다.

서버디비전은 마크 포터 수석부사장이 총괄한다. 그는 HP 프로라이언트 서버 사업을 2년간 총괄했으며, 이전엔 블레이드시스템 블레이드서버와 클라우드매트릭스SW를 맡았다.

마크 포터 휘하에서 BCS를 맡았던 릭 루이스가 엔터프라이즈서버사업을 책임진다. 그는 BCS 전 총괄이었다가 작년 11월 HP랩으로 자리를 옮긴 마틴 핑크 부사장의 후임자다.

HP 서버디비전은 작년 엔터프라이즈그룹에서 140억달러 매출을 거뒀다. 그러나 최근 2년 사이 x86서버 매출의 점진적인 감소와 인테그리티 서버 사업의 급격한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버사업부 통합보다 흥미로운 부분은 컨버지드시스템디비전의 신설이다. HP는 컨버지드인프라스트럭처를 가장 먼저 주창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에 운영체제를 사전설치한 통합인프라시스템을 내놨었다.

그러나 컨버지드시스템은 그동안 구성요소별로 각 사업부에서 지원하는 체제로 판매돼왔다. 때문에 통합적인 영업 및 마케팅, 채널지원 등이 어려웠다.

올해 통합인프라시스템은 약 3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매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사업부는 MS PDW, SAP 하나, 버티카, 하둡 등을 사전설치한 HP 앱시스템과 VM웨어, 시트릭스 등의 가상화 환경과 시스템 관리툴인 클라우드 매트릭스 등을 사전설치한 클라우드시스템 등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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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부는 톰 조이스 수석부사장이 총괄한다. 그는 데이비드 도나텔리 EG 총괄부사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새로운 서버사업부 조직개편은 세계 각지에 통보된 상태다. 그러나 각 지사별로 현지 상황에 맞게 조정될 예정이다. 한국HP 서버사업부 조직개편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