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펜' 만든 日 와콤 지분 인수

일반입력 :2013/01/31 08:41    수정: 2013/01/31 08:46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가 태블릿 펜 기술 특허를 다량 보유한 일본 와콤의 지분을 일부 매입했다. 갤럭시노트 전용 입력 도구 'S펜'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기술에 대한 협력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31일 삼성전자와 한국 와콤 등에 따르면 일본 와콤은 기발행한 주식 중 5%를 삼성전자에 매각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분 매각을 통해 와콤은 53억엔(약 630억원)을 현금을 조달, S펜 등 삼성전자용 제품 개발과 공급체제 강화에 사용하기로 했다.

와콤은 일본 태블릿 전문 업체로 그간 삼성전자, 후지쯔, HP 등에 전자펜 등을 주문자위탁생산(OEM)으로 생산, 납품해왔다. 전자팬 분야 특허를 다수 보유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고수해온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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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이번 지분 매각을 놓고 와콤이 삼성전자 향 전자펜만 만들도록 한 배타적 계약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지분 취득은 자본과 기술개발에 대한 협력에 국한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펜이 갤럭시노트에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