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종이에 인쇄한 솔라셀…놀라워

MIT, 제조비는 잉크젯프린터 수준

일반입력 :2011/07/12 15:04    수정: 2011/07/13 10:38

이재구 기자

신문지에 인쇄해도 작은 전자기기를 움직이거나 방을 밝히기에 충분한 정도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인쇄방식의 솔라셀 제조기술이 개발됐다.

씨넷은 11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공대(MIT)연구팀이 종이는 물론 다른 값싼 물질 위에 인쇄할 수 있는 솔라패널을 개발해 시연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보도는 이로써 가정에서도 솔라패널 창문 블라인드나 벽지 등에 다양한 솔라셀 패널을 이용해 전력을 확보해 실내를 밝힐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MIT는 이미 세계최초로 종이에 솔라패널을 인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낸 바 있다. 어드밴스트머티리얼즈는 최근 MIT의 캐런 글리슨과 그의 동료가 발표한 이 혁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방법을 소개했다.

이 종이 광전지는 섭씨 120도 이하에서 산화화학증착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코팅되지 않은 종이,옷감,또는 플라스틱들이 이 인쇄방식의 광전지를 인쇄하는데 사용된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PET플라스틱병에 솔라셀을 인쇄했고 1천번을 접었지만 여전히 작동되는 것을 확인했다.

진공챔버에서 셀을 인쇄하는데는 멀티레이어와 종이마스크가 사용된다.

MIT는 이 과정은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하는 것 만큼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종이에 셀이 인쇄되면 50V이하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이는 작은 실내전등을 밝힐 만큼의 전력을 발생시킨다.

솔라패널은 심지어는 이 시연에서 보듯이 그 위에 글자가 인쇄돼 있어도 빛을 낸다.

아래 동영상에서는 솔라패널을 인쇄한 종이가 지속적으로 접힘에 따라 계측기의 전압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종이는 박판을 씌우면 실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블라디미르 불로빅 MIT공학과 교수는 “우리는 킬로그램등 사상최고기록의 와트수에 이를 만큼의 확장성있는 솔라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 기술의 풍부함을 아주 완전하게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속성을 가진 솔라셀에는 수많은 기술적 응용분야의 길이 트여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지난 수년간 상업화를 추구해 왔지만 광전효율은 1%에 불과하다.

그러나 개발팀은 다른 물질을 이용해 극적으로 이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

이 개발팀은 일반 프린터종이, 티슈, 트레이싱페이퍼, 그리고 이미 인쇄된 신문지에 이 솔라셀을 프린트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아래 동영상은 이 신문지에 인쇄돼 에너지를 재생하는 신기한 솔라셀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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