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한국 진출 2년만에 1위 등극

일반입력 :2010/02/24 15:11

이설영 기자

유튜브가 한국진출 2년만에 동영상 공유 사이트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www.youtube.com)는 국내 런칭 2주년을 기념해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구글 코리아 사무실에서 '유튜브 국내 런칭 2주년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년간 한국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채드 헐리 유튜브 창업자와 박현욱 유튜브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담당 상무가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실시간 화상연결을 통해 참여했다.

채드 헐리 유튜브 창업자는 유튜브가 한국 시장에서 이룬 눈부신 성장에 대해 감사한다며 엄청난 속도로 진화하는 인터넷 환경에서 혁신적인 기능들을 신속하게 출시함으로써 인터넷 동영상 커뮤니티 분야에서 항상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드 헐리 유튜브 창업자는 현재 구글 내 유튜브사업총괄로 근무 중이다.

헐리 창업자는 이어 유튜브는 동영상 부문에서 언제, 어디서, 어떠한 기기를 통해서든 사용자들에게 가능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현욱 유튜브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담당 상무는 화상연결을 통해 뮤지션과 팬들의 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마련된 '마이 유튜브' 캠페인을 공개했다. 전세계에서 아시아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마이 유튜브'는 유튜브 내에 새롭게 선보이는 채널로 20여 명의 아태지역 유명 스타들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2PM이 소속된 국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사인 JYP엔터테인먼트와 클래지콰이, 윈터플레이의 소속사인 플럭서스뮤직이 참여하며, 현재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한류스타 보아, 빅뱅과 2NE1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박현욱 상무는 유튜브에는 매 1분당 20시간이 넘는 동영상들이 업로드되고 있다며 이런 수많은 동영상들 중에서 스타들의 고급 콘텐츠를 사용자들이 좀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이어 스타의 채널을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아시아 전역에서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국내 스타들이 해외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지난 2008년 1월 23일 한국에 첫 진출한 유튜브는 1년 만에 국내 동영상 부분 페이지뷰 3위를 기록한데 이어 2009년 11월엔 한국 진출 1년 10개월 만에 국내 동영상 부분 페이지 뷰 1위를 기록했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유튜브의 한국 내 시장점유율은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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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측은 한국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의 이유로 현지화에 대한 노력을 꼽았다. 유튜브는 현지화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국내 파트너사 영입에 초점을 맞춘 결과 현재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플럭서스, 크레디아, 중앙 M&B, CJ미디어, 엔씨소프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60여개가 넘는 국내 파트너사와 협약을 맺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이사 겸 구글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는 유튜브가 2년도 채 안돼 국내 1위 동영상 사이트로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파트너사의 협력,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에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튜브는 국내 사용자를 위한 기능 개발 및 최적의 환경 제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