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식 '동영상 출력 디카' 나올까?

일반입력 :2010/02/18 09:47    수정: 2010/02/18 11:11

남혜현 기자

'한 장의 추억'으로 기억되던 폴라로이드 즉석카메라가 가까운 미래에 '한 편의 추억'으로 재탄생할지 모르겠다.

씨넷아시아는 17일 휴대용 동영상 기기 '무비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소개했다. 동영상을 촬영한 즉시 재생할 수 있으며, 그 순간을 출력할 수 있게 한다는 재밌는 아이디어.

이 아이디어 콘셉트는 2009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부문을 수상한 디자이너 김현중의 작품이다.

외신에 따르면 무비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즉석필름기술과 그래핀 기술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출력물 맨 윗 부부은 사진을 잡고 이동할 수 있으며 동영상 재생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스피커를 내장했다.

레드닷 홈페이지는 이번 아이디어를' 전통적인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재탄생'으로 표현했다. 유연한 디스플레이 소재를 사용해 사진이 아닌 동영상을 프린트 할 수 있게 한다는 것. 기술발달이 추억을 간직하는 방식도 변화시키는 셈이다.

아날로그 폴라로이드와 디지털 터치 기술을 결합한 무비필름은 무비 폴라로이드 카메라에 연결해 충전한다. 카메라는 전원버튼이 없으며, 흔드는 것만으로 사용가능한 상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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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도 지갑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 휴대성을 살렸으며 다른 디지털 기기의 도움 없이 비디오를 프린트해 공유할 수 있다.

이번에 활용된 신소재 그래핀(graphen)은 탄소가 연결해 만들어진 벌집 모양의 물질로 두께가 원자 한층에 불과하지만 성질이 잘 변하지 않고 전기적 성질을 띈다. 구리보다 100배 많은 전류가 흐르고, 실리콘보다 전자가 100배 빨리 이동하며 열전도율이 크다. 지난달 성균관대 홍병희 교수팀이 그래핀을 크게 만드는 생산공정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