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미국 PC시장에서 노트북 출하대수가 처음으로 데스크탑을 앞질렀다고 시장조사 회사인 IDC가 28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PC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IDC에 따르면 이 기간 미국 PC시장에서 노트북은 출하대수 점유율이 55.2%를 기록, 데스크탑 출하대수를 웃돌았다.노트북 출하대수는 950만대를 넘어 전년동기 및 전기보다 18%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구입활동이 활발한 신학기 시즌에 달성된 것으로, 급격하게 악화된 경기가 곧바로 PC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냈다. HP, 델등 주요 PC메이커 대부분이 데스크탑 보다 노트북을 더 많이 출하했다. 또한 그동안 노트북 판매에 주력해온 일본 도시바 뿐만 아니라 소니, 대만 에이서, 중국 레노버도 PC출하 대수의 65% 이상을 노트북이 차지했다. 노트북 출하대수가 데스크탑을 앞지른 것은 PC를 여러 대 소유하려는 사용자가 증가한 데다 노트북만 취급하는 대만 아수스텍컴퓨터, 한국 삼성전자 등 대형 전자업체가 미국시장에 진출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IDC는 불황이 지속될 경우, PC시장도 영향을 받아 성장이 억제될 가능성이 있지만 구매자가 노트북을 필수품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은 희소식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