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최고 실적은 아직 오지 않았다"

외신들 평가…"최소 2년 정도 더 강세" 예상

홈&모바일입력 :2017/10/13 14:1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고 실적은 아직 오지 않았다.”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에 대해 외신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신들은 전문 애널리스트들을 인용 “삼성의 가장 좋은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평가도 내놨다.

ABC뉴스는 13일 삼성의 3분기 잠정 실적 소개 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순익이 지난 해의 두 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ABC는 “삼성의 가장 좋은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the best is yet to com)”는 애널리스트 전망도 함께 소개했다.

삼성이 반도체 경기 호조와 함께 갤럭시S을 비롯한 모바일 부문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씨넷)

이런 평가를 토대로 ABC는 삼성이 앞으로 최소 2년 정도는 이런 강세를 더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삼성이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칩 수요 강세에 힘입어 놀라운 성적을 냈다고 보도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컴퓨터 서버에서 인공지능 기기 등에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덕분에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삼성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갤럭시S8과 노트8로 갤노트7 상처 완벽하게 극복"

보도에 따르면 32기가바이트 D램 서버 모듈 가격은 지난 분기에 7.2% 상승했다. 또 128기가비트 MLC 낸드 플래시 가격 역시 4.7% 올랐다.

이 매체는 또 삼성과 애플 간의 경쟁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이 올해 갤럭시S8과 노트8을 내놓으면서 지난 해 갤럭시노트7 악재를 극복했다”면서 “애플 아이폰X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 씨넷은 삼성의 분기 실적 호조 요인 중 하나로 갤럭시노트8을 꼽았다.

씨넷은 “9월 중순 출시된 갤럭시노트8의 활기찬 판매가 영업이익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분석과 함께 씨넷은 “삼성이 갤럭시노트8 재앙으로부터 열정적으로(in a big way)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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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로이터는 ‘뜨거운 칩이 삼성의 3분기 수익을 달아오르게 하다(Hot chips to make Samsung’s third quarter profit sizzle)’란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로이터는 삼성이 반도체 부문 강세와 함께 갤럭시노트7 충격을 극복한 모바일 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 해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