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새로운 UI/UX다"

액센츄어, 기술트렌드 보고서 발표

컴퓨팅입력 :2017/09/11 07:50

손경호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저변이 늘어나게 된 핵심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이 사용자들과 직접 맞닿아 있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로서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액센츄어는 최근 세계 5천400명의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담은 '톱 5 기술 트렌드 2017'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기업의 디지털 대변인이 돼가는 중이며 기업 뒷단에서 자동화 처리를 돕는 백엔드 툴을 넘어서 인터페이스를 더 정교하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인공신경망이 등장하면서 컴퓨터 비전을 활용하는 자율주행차로부터 실시간 기계번역까지 AI는 모든 종류의 인터페이스를 단순하면서 스마트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 기술은 미래 상호작용이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에 대한 높은 기준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사에서는 79% 임원이 AI가 그들의 조직 내 관련 기술 적용을 도울 것이며, 85%는 향후 3년 내에 AI 관련 기술에 광범위하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기업 내에서도 AI 기반 음성인식시스템을 활용해 UI/UX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자연어처리, 머신러닝 기술들이 더 직관적으로 이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서 사용자가 따로 일정관리 소프트웨어를 실행해 일정을 입력하는 대신 알아서 스케쥴을 짜주고 관리해주는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AI는 이미 UX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콘텐츠를 큐레이션 해주는가 하면 이후에는 가장 많은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최적의 행동을 가이드하기도 할 것"이라고 액센츄어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AI 기반 환경에 대해 3가지 예측을 내놨다.

먼저 5년 내 절반 이상 사용자들이 기업들의 전통적인 서비스 대신 AI 기반 서비스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또 7년 내에 대부분 인터페이스가 화면을 갖지 않게 되고 일상 업무와 통합될 것이다. 끝으로 10년 뒤에는 디지털비서가 전면적으로 보급돼 임직원들이 365일/7일/24시간 생산성을 유지하도록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테면 중요한 미팅 뒤에 동영상 요약을 해주는 등 작업이 그렇다.

액센츄어 최고 기술 및 혁신 책임자를 맡고 있는 폴 도허티는 기업들이 AI 기반 UX을 갖기 위해 크게 3가지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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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존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어떻게 하면 더 똑똑해질 수 있는 지를 고민해야한다. 두번째는 모든 고객과 임직원들 간 상호작용을 파악해 어떻게 하면 이들을 AI로 개선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한다.

끝으로 기존 화면을 넘어선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새로운 채널이 다차원적인 대화에 활용될 수 있을지를 고려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