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로고 디자인' 평가해준다

100만개 로고 학습...독창성, 가독성 등 점수화

인터넷입력 :2017/09/06 09:29    수정: 2017/09/06 09:31

기업들은 서비스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독창적이면서도 사람들이 인지하기 쉬운 디자인의 로고를 제작한다.

그런데 초안이 나왔을 때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유사한 이미지도 많아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로고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독창성 ▲가독성 ▲색상/대조 ▲종합 등 총 4개 부문으로 점수화 해주는 서비스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00만개 이상의 로고 디자인을 AI에 학습시킴으로써 점수화 시켜주는 '로고 랭크'는 자사 로고가 얼마나 적합하진 조사하고 싶을 때 유용한 도구로 쓰인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Drop here or click to upload logo’라고 적힌 부분에 원하는 로고를 드래그 앤 드롭하거나 해당 파일을 불러오면 된다. 그러면 AI가 이를 분석한 뒤 화면 아래로 그 결과 값을 보여준다.

지디넷코리아 로고를 실험해본 결과 독창성은 51점, 가독성은 100점, 색상/대비는 37점을 받아 종합점수 63점을 기록했다.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앱 로고를 넣은 결과 독창성은 100점, 가독성은 92점, 색상/대비는 100점을 받아 종합 97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앱 로고는 독창성 79점, 가독성 91점, 색상/대비 100점, 종합 90점을 받았다.

삼성전자 로고는 독창성 83점, 가독성 95점, 색상/대비 68점, 종합 82점을 기록했다.

단, 로고 랭크 서비스는 학습 데이터 기반 AI에 의한 판단 기준일 뿐, 서비스 초반이라 아직 인간의 판단보다 뛰어난 상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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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로고를 넣으면 유사한 디자인의 로고를 찾아주는데, 눈으로 봤을 때 전혀 다른 디자인들도 많이 눈에 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곳곳에 보인다.

사용자가 많아지고 데이터가 늘어나 학습량이 많아지면 보다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