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최신 PC에 윈도 구버전 설치 제한

컴퓨팅입력 :2017/03/19 10:36    수정: 2017/03/19 10:36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신 컴퓨터 하드웨어에 윈도 구버전 설치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인텔 카비레이크 탑재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 윈도7, 윈도8.1 등을 설치한 경우 최신 보안 업데이트 설치 시 ‘지원하지 않는 하드웨어’란 에러 메시지를 받게 된다.

이 에러 메시지는 ‘당신의 PC는 이 윈도 버전에서 지원하지 않는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메시지는 인텔 7세대 프로세서 ‘카비레이크’, AMD 라이젠(브리스톨리지) 등을 탑재한 기기에서 나타난다. 카비레이크는 지난해말 출시됐고, AMD 라이젠은 막 시장에 출시됐다.

MS는 지난해 1월 ‘최신 하드웨어에서 윈도10만 지원한다’고 발표했었다.

MS의 정책 발표를 했을 당시 6세대 인텔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가 영향을 받았다. 업계의 반발에 MS는 인텔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의 윈도7, 윈도8/8.1 지원시한을 1년 연장해 2018년 7월 17일로 변경했다.

사용중인 데스크톱, 노트북, 임베디드 기기 등이 인텔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에 기반하고, OS로 윈도7이나 윈도8.1을 설치했다면, 2018년까지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MS의 주요 업데이트 지원을 받을 수 없다.

확장지원 기간 동안 보안 패치를 받을 수 있다. 윈도7의 스카이레이크 확장지원기간은 2020년 1월까지이며, 윈도8.1의 스카이레이크 확장지원기간은 2023년 1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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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전통적으로 하드웨어에 상관없이 윈도 기술지원을 버전마다 10년 간 제공했다. 운영체제의 진화가 하드웨어 발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더 긴밀하게 결합되면서 윈도의 업데이트 주기도 빨라졌다.

에러 메시지는 2015년 출시된 인텔 하즈웰과 브로드웰 탑재 제품에선 나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