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피시 OS, 러시아서 안드로이드 대안 떠올라

홈&모바일입력 :2016/12/01 10:21

제3의 모바일 운영체제로 주목받는 ‘세일피시 OS’가 러시아에서 기본 모바일 운영체제(OS)로 공식 지정됐다.

미국 지디넷은 30일(현지시각) 핀란드 업체 욜라의 세일피시 OS가 러시아의 기본 모바일 운영체제로 공식 지정됐다고 보도했다.

욜라는 노키아 스마트폰 운영체제 미고 OS 개발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퇴사해 창업한 것이다. 노키아는 지난 2011년 2월 윈도폰 지지를 선언하고 미고 개발을 중단했다.

사진=욜라

욜라는 2013년 세일피시 OS 기반의 스마트폰 '욜라폰'을 선보이기도 했었지만, 최근 스마트폰 개발을 포기하고 세일피시 OS에 집중해왔다. 세일피시 OS는 오픈소스 기반의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 앱과 호환도 가능하다.

러시아 정부는 안드로이드, iOS 등 미국이 주도하는 모바일 운영체제를 자체 개발 OS로 대체하고자 최근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러시아는 지난 4월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를 개발하고자 OMP(Open Mobile Platform)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OMP는 욜라와의 제휴를 통해 세일피시 OS를 기반으로 한 자체 모바일 OS를 개발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를 토대로 2015년 약 95%를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iOS 점유율을 향후 2025년까지 50%까지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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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알리바바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윈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1억 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 애플의 iOS를 제치고 안드로이드에 이어 모바일 OS 2위로 우뚝 서는 것이다.

러시아 정부가 자체 OS를 개발을 통해 미국기업에 의해 독점되었던 모바일 OS 생태계를 바꿀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