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서울 강남 매장 오픈 초읽기

본사 IT 담당 직원, 공사 설비현황 점검 차 방한

카테크입력 :2016/11/07 16:02    수정: 2016/11/07 16:24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서울 강남 매장(영동대로 730) 공사 현장에 본사 직원을 직접 파견하는 등 매장 공식 오픈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디넷코리아는 7일 오후 2시께 매장 공사 현장에서 본사 관계자를 만났다. 이름과 직책을 밝히기 꺼려한 그는 "테슬라 프리몬트 본사에서 왔다"며 "IT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이며 매장 공사 현황 점검차 한국에 왔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이곳(영동대로 730)은 테슬라의 강남 매장이 맞다"며 "매장 내 인터넷 구축 등 각종 설비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직접 방문했다"고 했다. 인터뷰 당시 테슬라 강남 매장 공사 현장 앞에는 'KT 서비스' 소속 기아차 모닝이 주차됐다.

테슬라 미국 프리몬트 본사에서 온 직원(사진 속 가방 맨 남성)이 현재 공사중인 영동대로 730 테슬라 강남 매장 점검 차 한국에 방문했다. 이 남성은 익명을 요구해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슬라는 이미 서울 강남 매장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테슬라는 이 매장에 대한 내부 소개 자료를 만들어 놓은 상태지만, 아직 지금 현 시점에서 공개될 수는 없다"며 "정확한 오픈 날짜도 아직 밝힐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기자가 명함을 받을 수 있냐고 묻자 "내부적인 보안사항 때문에 기자들에게 연락처를 알려줄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테슬라 강남 매장 위치는 지난 10월 4일 지디넷코리아의 최초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매장이 오픈될 건물 주는 국내 이탈리아 식자재 전문 기업 보라티알 소유의 빌딩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라티알 관계자는 당시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테슬라와 건물(영동대로 730) 관련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강남 매장은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 내 매장 오픈 이후에 고객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 측에 따르면 테슬라 매장 오픈 예정 시기는 이달 말이다.

관련기사

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7일 현재 테슬라 홈페이지에는 'HR(인적자원) 매니저', '리크루팅 코디네이터', '오너 어드바이저',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 '스토어 매니저', '판매분야 트레이너',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매니저' 등의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 이들의 근무할 장소는 현재 영문 'KR Seoul'로 표기돼 있다.

아츠코 도이 테슬라 아태지역 언론담당 총괄은 지난 8월 31일 공식 한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내 테슬라 브랜드 확장을 위해 내년과 오는 2018년에 추가로 오픈할 신세계 점포도 검토중"이라며 "내년 상반기말까지 총 25개소의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충전 인프라를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프리미엄 아울렛,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스타필드 하남 매장 2층에 오픈될 예정인 테슬라 국내 첫 매장 장소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