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테슬라 신형 '모델 S' P90D, 국내 첫 등장

한글 사이트 오픈 하루만 서울 이태원서 포착...국내 시승용인 듯

카테크입력 :2016/08/20 15:48    수정: 2016/08/22 14:27

테슬라 신형 '모델 S' 최고급 트림인 P90D 차량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 이번 신형 모델 S P90D는 테슬라가 19일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한글 홈페이지를 오픈한 이후 하루만에 포착돼 관심을 더 하고 있다.

테슬라는 한글 사이트 구축과 동시에 모델 S 시승 예약 접수(서울 지역 대상)와 모델 S 및 모델 X의 국내 사전 예약을 바로 시작했다. 따라서 이 차량은 국내 소비자를 위한 시승 차량용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디넷코리아는 20일 오후 1시께 서울 이태원 제일기획 사옥 건너편 임패리얼 팰리스 부티끄 호텔 정문 앞에 세워진 파란색 모델 S P90D 차량을 카메라에 담았다. 신형 모델 S 최상위 트림 차량이 국내에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모델 S 차량은 약 3대로 이중 대다수는 구형 P85D 트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태원에서 발견된 해당 모델 S 차량은 지난 7월 22일 인천 남구청장 명의의 임시번호판을 받고 운행중이다. 이 임시번호판의 유효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서울 이태원 임패리얼 팰리스 부티끄 호텔 정문 앞에 세워진 테슬라 신형 모델 S P90D 차량 (사진=지디넷코리아)
국내서 처음으로 포착된 신형 모델 S P90D는 현재 임시번호판이 부착된 상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신형 모델 S P90D는 현재 테슬라 판매 모델 중 최고급 트림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신형 모델 S는 지난 4월 성능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미국 등 주요 판매국에 우선 출시됐다. 이 차량에는 모델 X에 주로 쓰여진 HEPA 공기정화 필터가 탑재됐다. 기존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된 에어컨 필터보다 100배 좋은 성능을 갖춘 필터다. 테슬라에 따르면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는 알러지, 박테리아 등을 HEPA 필터가 99.97%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0에서 100km/h까지 3.0초만에 주파하며(루디클로스 모드 탑재 기준), 모터의 최대 출력은 전면 375kW, 후면 193kW다. 트림명에 D가 붙어있으면 듀얼 모터가 탑재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테슬라에 따르면 신형 모델 S P90D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509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유럽 연비 측정 방식 기준으로 국내 측정 기준과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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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차의 얼굴이다. 기존 모델 S 얼굴 부분에는 검은색 마감과 크롬 도금 등으로 꾸며졌지만, 신형 모델 S에는 차량 전체를 아우르는 일체형 디자인이 채택됐다. 업계에서는 신형 모델 S의 외관이 모델 X와 비슷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20일부터 모델 S 시승 예약을 신청한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감사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이메일을 통해 “저희는 현재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며 “귀하를 위한 맞춤형 시승 체험이 준비가 되면 테슬라 스탭이 연락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