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커, 윈도10서 간편히 쓸 수 있다

컴퓨팅입력 :2016/03/25 11:35

도커 애플리케이션을 윈도10에서 간편하게 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도커사는 윈도용 도커와 맥용 도커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공식 블로그 바로가기]

도커 측은 “노트북에서 도커를 사용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라고 새 앱에 대해 설명했다.

개발자는 맥이나 윈도 환경에서 도커 컨테이너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빌드, 어셈블링, 출하 등을 할 수 있다.

현재 윈도에서 도커를 사용하려면 버추얼박스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설치 등 도커사 측의 가이드를 따라야 한다. 새로운 윈도용 도커 앱은 복잡한 과정이 필요없다.

도커 엔진은 윈도 하이퍼V 가상머신에서 작동한다. 맥의 경우 도커 엔진은 OS X xhyve 가상머신 상에서 알파인리눅스배포판 내부에서 작동한다.

도커 측은 네이티브 윈도 인터페이스와 자동 업데이트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윈도와 도커를 더 긴밀하게 통합하고, 의존성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커 작동이 더 빨라지고, 더 신뢰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패트릭 차네존 도커 테크니컬스탭은 블로그에서 “맥용 도커와 윈도용 도커는 상당수 코드를 공유하지만 각자 다른 개발 단계에 있다”며 “윈도용 도커는 사용자에게 더 느린 속도로 내놓게 되지만, 맥용 도커와 완벽히 동일한 기능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윈도용 도커는 현재 하이퍼V를 지원하는 윈도10 에디션에서만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윈도용 도커와 맥용 도커 베타테스트에 참가하려면 이 회사의 프리뷰 프로그램에 가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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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커는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자동화해주는 오픈소스 엔진이다. 각 컨테이너는 동일 서버에서 OS의 커널을 공유하고, 하드웨어 설정, 바이너리, 데이터베이스 등을 독립적으로 소유한다. 도커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은 손쉽게 다른 하드웨어나 시스템 환경으로 옮겨 재사용할 수 있다. 도커사는 MS의 마이크로서비스 전략의 핵심 중 하나로 지원하고 있다.

MS는 현재 애저 클라우드 상의 리눅스 가상머신에서 도커를 사용할 수 있게 한 상태다. 최근 도커사와 협약을 맺어 도커를 윈도서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MS 애저 컨테이너 서비스는 도커, 메소스피어, MS 애저팀 등의 협력으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