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14, 서비스 시작 한 달 지나도 ‘성장 중’

게임입력 :2015/10/07 11:16

지난달 정식 출시한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가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

관련 업계는 파판14가 한 달 동안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노하우와 퀄리티 높은 게임성을 보여 줬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장세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덴티티 모바일(대표 전동해)의 파이널판타지14는 PC방 게임 순위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덴티티 모바일의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 게임은 정식서비스를 시작하고 첫 한 달은 호기심과 출시 반응으로 인해 결제하는 이용자가 많아 정확한 이용자 반응의 측정이 어렵다.

한 달 간 플레이 후에는 호기심에 접근 했던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해 보고 재 결제를 할 것인지 평가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한달이 지나면 동시 접속자와 PC방 순위가 내려간다. 만약 게임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면 이 격차는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파판14는 서비스 시작 후 평균적으로 PC방 게임 순위 10위권 내외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덴티티 모바일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게임은 오히려 출시 꾸준히 신규 이용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추석이 지나면서 이용자 증가 폭이 더욱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파이널판타지14의 플레이 장면.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파이널판타지14는 이미 글로벌 서버로 출시한 지 2년 된 게임이다. 신작이 아니고 액션을 강조한 최근 MMORPG와 달리 스토리와 커뮤니티를 강조한 게임이기 때문에 국내 이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지 서비스 시작 전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서비스 첫 주말 PC방 전체 이용량 8위, MMORPG 내 이용량 3위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명성을 증명했다. 서비스 초기 우려됐던 서버 다운이나 운영 상의 문제도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최근 게임시장의 트렌드인 부분유료화가 아닌 월 정액 방식을 이용해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부분유료화 방식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과금해야 하는 금액이 높아지면서 스트레스가 생기기 시작했고 오히려 한 달에 정해진 금액만 지불하면 되는 정액제가 오히려 신선하게 작용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현재 이 게임은 지난 6일 하우징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는 2.3버전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 달 9월 글로벌 서버에 추가된 신규 확장팩 창천의 이슈가르드는 내년 여름 국내 서버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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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서는 파판14가 서비스 한 달을 무사히 넘어섰고 이용자 유입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서버다운이나 치명적인 운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아이덴티티 모바일 관계자는 “파판14의 분위기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목표했던 수치인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은 넘지 못했다”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고 이용자에게 더 많은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