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반기 히든카드는 3면 디스플레이폰?

부품 업계 "시범 제작…올해안에 나올 수도"

일반입력 :2014/08/07 14:23    수정: 2014/08/08 10:31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가 이르면 올 하반기에 플라스틱 OLED를 이용해 전면 베젤을 없애면서 3개면을 디스플레이로 처리한 혁신 스마트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실제로 나온다면 혁신이 사라진 스마트폰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7일 국내 삼성전자 부품 협력업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3면 디스플레이폰 시범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말 美 특허 등록 사실이 공개된 그 제품이다.

이와 관련 삼성 고위 임원의 최근 발언도 주목을 끈다.

김현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뒤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기능까지 상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대화면 카테고리에서 혁신적인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소재를 적용한 매력적인 플래그십을 준비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3면 디스플레이폰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 기판 스마트폰에서 구부러진 화면을 활용한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플라스틱 기반 OLED 측면에 위젯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측면 디스플레이까지 폭넓게 활용해 이용의 편리성을 더할 수 있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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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제품을 양산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기판 라인인 A2의 물량이 제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품이 나온다 해도 소수 국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한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