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타이젠 3월 갤럭시S5…삼성 투톱 뜬다

스페인 MWC 폐막 후 3월 자체 행사…상반기 승부수

일반입력 :2014/01/14 16:10    수정: 2014/01/15 11:01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타이젠 스마트폰’에 이어 3월에 ‘갤럭시S5’를 연이어 공개한다.

이미 완성품이 출격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다음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는 ‘갤럭시S5’가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갤럭시S’ 시리즈는 대형 전시회가 아니라 자체 행사로 선보인다는 2012년부터의 삼성전자 전략이 올해도 이어진다.

14일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MWC 주목적은 제품 전시회보다는 비즈니스 미팅”이라며 “신제품을 MWC에 공개하려면 타이밍이 맞아야 하는 데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외신은 “삼성전자가 올해는 3월 뉴욕에서 주력 갤럭시를 공개한다”고 전했고, 국내 업계 관계자들도 “MWC 전시 제품 목록에 ‘갤럭시S5’가 빠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갤럭시S3’, 2013년 ‘갤럭시S4’를 각각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서 단독 행사를 열어 처음 공개했다. 올해는 런던일지 뉴욕일지 아직 확실치 않다.

이는 한 해의 주력 스마트폰을 해외 경쟁 제품들 가운데 내놓기보다는 독자적으로 띄우는 것이 마케팅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애플이 해외 전시회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 이유와도 비슷하다.

또,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 시장 경쟁자들이 전시회에 나온 삼성전자 제품을 집중 베끼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2012년 MWC 현장에서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이 ‘갤럭시S3’를 감춘 이유에 대해 “남들이 다 베낄까봐 걱정이 됐기 때문”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MWC 부스에 ‘갤럭시S3’가 아닌 ‘갤럭시노트10.1’을 올려 흥행까지 어느 정도 챙겼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이 이달 초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갤럭시S5’는 3~4월경 나온다”고 예고한 것도 MWC와 거리를 둔 대목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MWC 부스 주인공으로는 ‘타이젠 스마트폰’이 확실시 여겨진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합작한 운영체제(OS)로 시제품들이 누차 외신에 올랐다.

지난해 12월에는 해외 언론에 “2014년 MWC에서 타이젠 기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내용의 삼성전자 초대장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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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 스마트폰’은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에 이어 12월에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등록을 마쳤다. 일본 NTT도코모가 ‘타이젠 스마트폰’ 첫 출시 이동통신사로 유력하다.

삼성전자 측은 “MWC 신제품 공개를 위한 준비를 면밀히 하고 있다”며 “자세한 제품 목록과 공개일정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