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왔다”…7년의 기다림 ‘PS4’

일반입력 :2013/12/17 10:24    수정: 2013/12/17 16:51

콘솔 게임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전작 출시 후 7년 만에 한국 팬들을 찾아온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차세대 콘솔 게임기 PS4의 국내 정식 판매가 오늘 오후부터 이뤄지는 것.

PS4는 17일 오후 5시40분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현장 판매를 시작으로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PS 파트너숍의 경우 오늘 오후 7시부터, 일반 매장에서는 그 이후부터 PS4 물량이 풀린다. 아직 준비된 수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이 일어나는 만큼 국내 역시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전자센터 이벤트 현장에서는 5개의 한글판 타이틀 포함한 총 18개의 타이틀과 PS 카메라로 구성된 2개의 번들 세트가 함께 발매된다. 한글화 타이틀은 '킬존: 쉐도우폴', '낵', '더플레이룸', '이스케이프 플랜', '워프레임'이다.

PS4는 차세대 콘솔 게임기답게 AMD 8코어 CPU, GDDR5 8GB 메모리, 500GB 하드디스크 등 고성능 부품이 장착됐다. 또 휴대용 게임기 ‘PS 비타’와 게임 화면을 공유하는 ‘리모트 플레이’, 게임을 다운로드 하면서 바로 즐길 수 있는 ‘다운로드 플레이’ 기능 등 이전보다 앞선 기술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게임 화면을 바로 올리고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PS4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PS4 관련 공식 발표 시점은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니는 2월20일(현지시간) PS4 컨트롤러인 ‘듀얼쇼크4’ 이미지와 주요 기능을 소개하며 이 기기에 대한 기대감을 서서히 끌어올렸다. 또 PS4가 PS 비타의 무선리모트 플레이를 기본으로 지원한다는 소식과, PS의 다양한 네트워크 경험을 가이카이가 가진 기술을 통해 구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후 소니 측은 6월10일 북미 최대 게임 전시회 E3 2013 개막 전 컨퍼런스를 열고 PS4 본체 디자인을 공개하며 게임 팬들을 흥분에 빠뜨렸다. PS3가 곡선과 직선의 디자인을 융합했다면 PS4는 간결한 직선형 디자인을 앞세워 차세대 콘솔 게임기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컨트롤러가 포함된 본체 가격이 399달러라는 사실과 함께 PS4 타이틀로 ‘킬존 쉐도우 폴’, ‘와치 독’, ‘데스티니’, ‘드라이브 클럽’, ‘낵’ 등이 소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앞서 공개된 경쟁 게임기 ‘X박스 원’보다 100달러 더 저렴하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반응도 매우 뜨거웠다.

국내 출시 소식은 9월부터 들려오기 시작했다. 일본이 내년 2월22일에 출시되는 반면 국내가 이보다 빠른 시점인 올 12월 출시된다는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 정확한 날짜까지 확정되진 않았지만 PS4의 본국인 일본보다 한국에서 먼저 나온다는 소식은 큰 화제가 됐다. 12월17일 한국 출시일은 지난 달 6일 공식 발표됐다.

그 후 PS4의 예약판매 호조 소식이 들려왔고 수요에 공급량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보도도 각종 외신을 통해 쏟아져 나왔다. 이후 지난 달 15일 북미 지역에 정식 출시되면서 PS4는 하루 만에 100만대가 판매됐으며 이 달 1일까지 210만 대 이상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내년 3월 말까지 총 500만대 이상 PS4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PS는 1994년 첫 작품이 출시돼 2000년 PS2, 2006년 PS3가 발매됐다. PS3 전세계 판매량은 지난 달 2일 출하량 기준 8천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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