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갈갈이’ 논란 일단락 “확인 후 교체”

일반입력 :2013/12/02 11:06    수정: 2013/12/02 13:55

이재운 기자

니콘 D600을 둘러싼 ‘갈갈이’ 논란이 우선 일단락됐다. 본체(바디) 문제 확인 시 기간에 상관없이 부품 무상 교체를 약속했다. 분진의 출처는 셔터막 갈림이 아닌 것으로 결론지었다. 소비자들은 불매 운동을 중단한 뒤 향후 약속 이행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2일 니콘이미징코리아와 소비자 대표단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D600과 D7000, D7100 등 셔터막 갈림 현상과 오일 스팟 문제가 발생한 제품에 대한 좌담회를 가졌다. 논란 발생 이후 처음으로 양 측이 대화를 나눈 자리여서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센서 이미지에 유입된 분진은 셔터막 갈림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닌, 셔터 구동부(기어)에서 발생한 것으로 결론 났다.셔터막에 생긴 빗살무늬 흠집은 셔터막이 갈린 것이 아니라 셔터막 간의 마찰로 닳은 부분이 빛에 반사되면서 이것이 흠집처럼 보인다는 설명이다. 셔터막 마찰흔에 의해 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으나, 이로 인한 분진은 매우 미세한 수준이어서 센서에 붙더라도 촬영된 사진에 나타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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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이미징코리아는 이날 카메라 셔터박스 등 본체 구동부 이상 문제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무상수리기간 이후에도 해당 부품을 교체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가장 큰 논란이 된 D600은 점검 이후 관련 부품을 교체해주고, D7100과 D7000은 점검 후 이상이 확인될 경우 무상분해 수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 대표 관계자는 디지털카메라 전문 커뮤니티 SLR클럽을 통해 밝힌 결과 발표문에서 “회의는 공정하게 진행되었다”며 “니콘은 초동대처에 대한 미흡에 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전하고 소비자연합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