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다음판 내년 등장? '1년마다 새버전'

일반입력 :2012/11/30 08:15    수정: 2012/11/30 11:41

윈도8 다음판이 내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3년 이상이었던 윈도 운영체제(OS) 출시 주기가 1년 단위로 확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28일 온라인 IT미디어 더버지는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차세대 윈도, 코드명 '블루'가 윈도와 윈도폰을 아우른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윈도8 출시전인 지난 8월 MS가 윈도8 정식판과 함께 그 후속 버전을 개발중이라던 미국 지디넷 보도를 재확인한 셈이다. 사실 MS가 동시에 여러 버전 윈도를 만드는 일은 새로운 일이 아니었다. 진짜 '뉴스'는 MS가 제품화 시기를 1년으로 단축시켰다는 점이다.

이는 MS가 3년마다 신제품을 출시하고 1년마다 무료 강화판 '서비스팩'을 배포했던 방식을 버린다는 뜻이다. 향후 경쟁사 애플과 구글처럼 1년주기로 OS 업데이트를 내놓겠다는 의지로 비친다.

또 다른 외신은 윈도블루 계획이 사실이라면 MS가 윈도 플랫폼에 절실했던 개발속도 앞당기기를 실현하는 셈이라며 이는 애플과 구글이 신기능을 품은 OS업데이트를 빈번하게 내놓고 있는 경쟁국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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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블루는 내년 중반께 등장한다. 윈도8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플랫폼 전반에 걸친 변화가 예고됐다. '윈도8 업데이트' 형식으로 거의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전망이다. MS는 윈도블루 출시에 맞춰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도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MS는 윈도블루 SDK 공개 이후부터 개발자들이 윈도8 전용으로 만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다. 개발자들이 새 SDK로 윈도블루에서 돌아가는 앱을 만들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미 개발된 윈도8 앱들은 윈도블루에서도 작동한다. 하지만 기존 윈도폰 앱들도 호환될지의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