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페북·인스타에 올린 영상 차단 당했다

이번엔 저작권 침해 때문…트럼프 측 "또 검열" 반발

인터넷입력 :2020/06/06 17:42    수정: 2020/06/06 23:1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올린 동영상이 트위터, 페이스북을 비롯한 주요 소셜 플랫폼에서 차단됐다. 이번엔 저작권 침해 때문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에서 올린 조지 플로이드 추모 영상을 제거했다고 폴리티코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도 전날 같은 조치를 취했다.

문제가 된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네아폴리스에서 백인 경찰 폭력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 중간에는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 장면과 동영상이 포함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씨넷)

그런데 바로 이것들이 저작권 침해 자료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페이스북 측은 “저작권자가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에 따라 저작권 침해 신고를 해 왔기 때문에 해당 포스트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트위터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트위터는 팀 트럼프(@TeamTrump)와 트럼플워룸 2020(@TrumpWarRoom 2020) 계정에 올라온 포스트에 대해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에 따라 차단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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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 공식 계정에 올린 영상이 저작권 침해 때문에 차단됐다.

트럼프 선거운동 캠프에선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검열이라면서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트위터와 잭 도시가 조지 플로이드 비극 이후 단합을 촉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검열했다”고 주장했다.

폴리티코는 캘리포니아 주의 한 로펌이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측에 트럼프 캠프의 저작권 침해 행위를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날 현재까지 유튜브만 해당 영상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