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김해에 제2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부원지구 2만평 스마트시티로 개발

컴퓨팅입력 :2020/06/04 13:00    수정: 2020/06/04 14:57

NHN이 경남 김해에 제2데이터센터 ‘토스트 클라우드 센터2(TCC2)’ 건립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NHN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HDC현대산업개발, 김해시와 함께 ‘NHN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투자 협약 체결식에는 진은숙 NHN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허성곤 김해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NHN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약 5천억원을 투입한다. 김해시 부원지구에 TCC2와 R&D센터를 짓고, 부원지구 일대 약 2만여 평을 공동 개발해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진은숙 NHN CTO 총괄이사, 김경수 경남지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허성곤 김해시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TCC2는 10만대 이상의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초대형 도심 친환경 데이터센터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TCC1보다 4배 이상의 큰 규모다.

NHN은 자사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의 사업 확대와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본격화 한 디지털 전환으로 클라우드 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TCC2 건립을 결정했다.

NHN은 올해 초부터 경상남도와 투자상담을 지속해왔고, 해당 지역 내 총 3곳의 데이터센터 후보지를 제안 받았다. 이후 현장실사와 기술평가 등을 거쳐 김해 부원지구를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

NHN는 TCC2를 통해 경남지역 제조업, 의료, 금융, 공공 등 지역 기업들에 클라우드 공급을 확대한다.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한 산업 간의 연계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이끌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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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R&D센터는 약 5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며 경남 지역 산업과 ICT산업의 융복합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지역 IT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도권 지역에 편중된 IT 기술력 전파와 지역 기술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NHN 진은숙 CTO는 “이번 TCC2 데이터센터 건립 및 스마트시티 투자 협약이 결정되기까지 관련 TF 구성과 원스톱 행정 서비스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남도와 김해시 측에 감사하다”며, “NHN은 김해 부원지구의 TCC2를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 기지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경남지역이 IT 관련 신성장 산업 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투자와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