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서울 지하철 4호선에 LTE-R 구축한다

서울교통공사 답십리 본사서 착수보고회…승객 안정성·운행 편의 제고

방송/통신입력 :2020/06/03 15:53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가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4호선 26개 역사에 ‘LTE-R(철도통합무선통신)’ 적용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답신리 소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혔다. 한국전파기지국과 함께 추진하는 LTE-R 구축 사업은 당고개부터 서울역을 거쳐 남태령에 이르는 본선 31.5Km 구간에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LTE-R은 LTE를 도시철도 운영 활용에 최적화한 기술이다. 노후화된 열차 무선설비를 개선해 달리는 열차 간, 열차와 관제센터 간, 유지보수자 상호 간 필요한 음성,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

왼쪽부터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서울교통공사 김상범 사장, 한국전파기지국 김문환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의 가장 큰 기대효과로 이용객의 안정성이 강화된다는 점을 꼽았다. LTE-R의 끊김 없는 영상 신호를 통해 관제센터뿐만 아니라 운행 중인 열차의 기관사도 역사 진입 400M 전방부터 승강장 화면을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이용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TE-R은 음성통화 방식 중 하나인 ‘IMS’를 채택해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는 군·경·소방의 PS-LTE와 원활한 교신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과의 공조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LTE-R 기반의 통합관제관리를 통해 서울교통공사의 열차 및 역사 운영 효율성도 제고된다. 관제센터에서는 차량 전력 상태와 같은 중요 정보를 고속으로 이동 중인 열차에 대해서도 파악이 가능해 각종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이용객의 편의가 향상된다는 장점도 있다. LTE-R을 기반으로 역사 내부에 사물인터넷(IoT) 환경 구축이 가능해짐으로써 향후 공기 질을 측정해 미세먼지 수치를 안내하는 등 서비스가 도입될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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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도시철도는 공공 영역인 만큼 오랜 기간 기술이 검증된 LTE 통신으로 안정성을 꾀했으며, 한국전파기지국과 컨소시엄으로 기술 고도화에도 더욱 힘을 실었다”라며 “사물인터넷과 같이 LTE를 기반으로 하는 LG유플러스만의 차별적인 서비스를 더 해 서울 지하철이 지속해서 진화할 수 있도록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